주말이 되면 활동량이 많아진 아이를 데리고 하루정도는 나들이를 갔다 오고는 하는데요. 이번주는 모래놀이를 가고 싶다고 해서 그나마 가까운 영덕 장사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지에 가보니 저희처럼 당일치기로 와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피크닉을 온 가족들도 많았고요. 해수욕장 주변으로 캠핑장이 있어 캠핑과 차박을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직 시즌기가 아니라 사람도 그다지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왔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경북 영덕 장사해수욕장 방문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영덕 장사해수욕장
저희 가족은 5월 25일 토요일에 장사해수욕장을 방문하였는데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하고 무료였습니다. 주차면수도 많고 전기차 충전소도 있는 등 정비가 잘 된 주차장이었습니다.
주차장 앞쪽에는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고요. '캠핑용품판매 중'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어 간단한 캠핑용품을 구매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화장실 겸 샤워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샤워장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네요.
주차장을 지나면 해수욕장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여기는 해수욕장이 개장하게 되면 운영하는 종합상황실이고요. 이곳을 중심으로 해수욕장이 1km가량 펼쳐져 있습니다.
모래는 고운 편인데 주위에 소나무숲이 있어서인지 모래 안에 솔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맨발로 다니기에는 발이 좀 아플 수 있어요.
해변에는 야자나무 지붕을 얹은 파고라가 여러 개 해변에 깔려있고요. 꽤나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냅니다. 지금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니라서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만 파고라마다 알박기를 하신 분들이 꽤나 있더라고요.
다행히 운 좋게 하나 남은 파고라를 겟해서 자리를 펴고 본격적으로 모래놀이를 시작합니다.
잠시 아내가 아들을 보는 동안 저는 근처에 있는 카페에 커피를 사러 들렀는데요. 주차장에서 2분 거리에 카페가 있더군요. 커피를 사들고 해수욕장 주위를 살펴보았는데요.
여기는 종합상황실 뒤쪽의 캠핑장입니다. 차량이 들어갈 수 없었고요. 텐트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 가면 해변에 정박한 큰 전함이 하나 보이는데요.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도 캠핑장이 있는데요. 주차장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오토캠핑이 가능한 장소라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고요.
주차장 구석에는 푸트트럭이 있어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살 수도 있었습니다.
주차장 뒤로 우거져 있는 소나무숲에는 수많은 차량과 텐트들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종합상황실 쪽 캠핑장보다 이쪽이 조금 더 번잡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쪽 캠핑장에도 별도로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이 있고요. 건물 뒤쪽에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캠핑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주변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꽤나 좋은 장소로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이 캠핑을 하고 있었고요.
하지만 우리는 모래놀이
하지만 우리 가족은 당일치기로 모래놀이를 하러 왔기에 바닷물에 살짝 발만 담그고 종일 모래놀이를 했습니다. 몇 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는 아들입니다. ㅎ
먹을 걸 싸와서 시키지는 않았지만 배달 포인트도 지정되어 있어서 빈손으로 오셔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치맥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운전 때문에 먹지는 못했네요.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를 차로 달려 찾아간 해수욕장이었는데요.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라 한산한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모래놀이를 즐기고 왔습니다. 간혹 술에 취한 아저씨들 한두 분이 보이기는 했는데요. 캠핑장과 같이 붙어있는 해수욕장이라 그런지 낮술을 드시는 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 시즌기가 되면 좀 시끄러울 것 같은 곳이었어요. 그래서 시즌기가 오기 전에 한두 번 더 다녀올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장사해수욕장 방문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