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이 해열제를 집에 상비해 두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아이가 고열이 나서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 보면 용법과 용량을 잘못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교차복용이 되지 않는 약품을 먹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 아들이 열감기가 걸려 해열제를 먹이다가 저도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큰 실수는 아니라서 다행이었는데요. 평소에 미리 잘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김에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해열제란?
해열제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되는 약입니다. 해열제는 아이의 평균체온보다 1℃ 이상 높거나 체온이 38℃ 이상이면 열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해열제의 용법과 용량은 각 제품의 복약안내서를 따르며 일반적으로 연령과 체중에 따라 복용량을 달리합니다.
복용시간은 한 가지 해열제만을 사용할 때는 4~8시간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제품을 교차 복용할 때에는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교차복용합니다.
어린이 해열제 종류는?
소아는 소아용 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스피린 같은 해열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소아, 어린이가 사용해도 되는 해열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소아에게 우선으로 권고되는 해열진통제로 생후 4개월부터 사용가능한 해열제입니다.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1일 5회를 초과하여 복용하지 않습니다. 소화기 장애나 신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적으나 항염효과는 없습니다.
· 종류 : 팸프시럽(분홍색), 어린이 타이레놀 등
2. 이부프로펜 계열
생후 6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해열 진통 효과가 있고 더불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어 염증으로 열이 나는 경우 많이 사용합니다. 6~8시간 간격으로 사용하며 1일 4회를 초과하여 복용하지 않습니다. 소화기 장애나 신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종류 : 부루펜 시럽, 챔프이부펜시럽(파란색) 등
3. 덱시부프로펜 계열
이부프로펜을 개선하여 위장 장애를 개선한 진통제로 해열, 진통, 염증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생후 6개월부터 사용이 가능하며 6~8시간 간격 사용, 1일 4회 초과복용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으로 소화기 증상, 신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종류 : 맥시부펜 시럽, 애니펜 시럽 등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해열제를 복용시킨 후 2시간이 지났는데도 발열이 지속될 때에는 다른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교차복용이라고 하며 두 종류의 해열제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 종류의 해열제를 먹인 후 최소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다른 계결의 해열제를 복용시키는 것입니다.
1. 다른 계열의 해열제만 교차복용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의 해열제로 교차 복용할 수 없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이부프로펜 계열 : 교차복용 가능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 덱시부프로펜 계열 : 교차복용 가능
· 이부프로펜 계열 ↔ 덱시부프로펜 계열 : 교차복용 불가
2. 한 종류의 해열제를 사용한 후 2시간이 지났는데도 발열이 지속될 때 교차복용을 고려한다.
대부분 한 종류의 해열제만 사용을 해도 열이 내려갈 것입니다. 하지만 복용 후 2시간이 지났는데도 발열이 지속될 경우 다른 계열의 해열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복용 용량은 연령과 몸무게에 맞게 1회 투여량을 복용시키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해열제 종류와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위 방법으로도 아이의 열이 내려가지 않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