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입니다. 혈액이 응고할 때 혈소판으로부터 혈청 속으로 방출되는 혈관 수축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은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분자로 사랑, 안정감, 즐거움 등의 긍정적 감정과 관계가 깊습니다. 또한 기억력, 학습력뿐만 아니라 수면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만성피로, 비만, 두통, 수면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쬐면 우리 몸에서 합성되기 시작하므로 낮에 적당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밖에도 음식섭취로도 세로토닌 분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기분이 좋아질까요?
1. 아보카도
아보카도에는 몸이 신경계와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인 콜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지방이 여성의 불안을 감소시킨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더불어 아보카도에는 스트레스를 낮춘다고 알려진 비타민B가 풍부해 기분을 좋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바나나
바나나에는 세로토닌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간접적인 방법으로 기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은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 비타민 B6를 필요로 하는데, 바나나에는 이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비타민 B6 하루 섭취권장량의 25%가 들어있습니다.
3. 코코넛
코코넛에는 기운을 북돋아주는 데 도움이 되는 중성지방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한 동물 연구에서 코코넛밀크의 중간사슬 중성지방이 불안을 줄여줄 수 있음을 발견했는데요. 사람의 기분과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4.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기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초콜릿에는 트립토판, 테오브로민,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모두 행복감과 관련이 있습니다.
트립토판은 뇌가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데 사용하는 아미노산이며, 테오브로민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자극제이며, 페닐에틸아민은 항우울 작용을 하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아미노산입니다.
5. 요구르트, 김치
요구르트나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은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분을 좋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 증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세로토닌의 최대 90%가 장에서 만들어지는 걸 생각하면 장 건강이 좋아지면 세로토닌 생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6. 베리류
한 연구에서 과일 섭취가 정신건강 개선과 높은 연관성이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중 베리류는 플라보노이드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우울증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 주스를 가지고 수행한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 섭취가 노화와 관련된 인지저하속도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기분을 좋게 하는 음식 6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