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시면 인체에 끼치는 영향, 과음이 지속되면 어떻게 될까?

술자리에서 흔한 건배사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을 위하여!'가 아닐까 하는데요. 건강에 해로운 술을 마시면서 건강을 빈다는 것이 모순적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건강에 나쁜지 알면서도 단지 불편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 볼까 하는 마음에 그런 건배사를 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술 많이 마시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과음 지속하면?

 

잘 아시듯이 술과 건강은 정확한 반비례 관계입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술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술을 많이 마시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까 합니다.

 

 

 

 

소화기관

술은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은 위액의 분비를 억제하고 탈수를 일으키기 때문에 위점막과 장벽을 헐게 만듭니다. 흔하게 과음이 지속되면 위염, 식도염, 장염이 생기고 증상이 조금 더 심해지면 위궤양이나 위장에 천공이 생기기도 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장에서는 지방이 분해되지 못해서 자주 설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장점막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해도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엽산, 비타민  B1등의 섭취에 장애가 생기면서 뇌 손상이 오기도 합니다.

 

또한 과음은 췌장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배를 찌르는 고통과 함께 인슐린 분비에도 이상이 생겨 비만을 유도하고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손상

알코올을 대사하고 해독하는 장기가 바로 간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 대사과정 중에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에 의해 간이 손상을 받게 됩니다. 과음이 지속되면 인체의 기관 중 가장 먼저 과부하가 걸려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 바로 간입니다.

 

간에 과부하가 걸리게 되면 몸에 있는 지방을 체외로 배출시키지 못해 간세포에 축적되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음주가 지속되면 지방성 간염, 간경변으로 진행되어 결국에는 간암까지 이를 수 있게 됩니다.

 

과음, 폭음을 반복하는 사람 중에서 지방간을 가진 사람이 80~90%가량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런 지방간 단계에서는 단주만 하면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하지만, 간기능 개선제를 먹고 운동을 지속한다고 해서 손상된 간이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지방간이 있다면 술을 줄이는 것이 간손상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심혈관계

과음은 탈수를 유발하고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또한 술은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저하시켜 호흡 곤란, 심장부전의 문제가 나타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심장의 전도계에도 문제가 생겨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인체에 끼치는 영향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암, 식도암, 위암, 후두암, 직장암, 구강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알코올 자체가 발암물질로 작용해 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역기능과 항체생산 기능이 저하되어 각종 세균성 감염이 잦고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됩니다.

 

만성적인 과음은 성기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남성은 고환이 위축되고 정자수가 감소합니다.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난소의 크기가 줄어들게 됩니다. 알코올은 불임과 기형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뇌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늘려줍니다. 그래서 진정효과가 나타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는데요.

 

하지만 술을 마시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에 대한 내성이 생겨 스트레스에 더 약해지고 술에 의지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며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과음을 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우울증 위험이 3.7배, 자살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한 생물학적, 유전적인 이유로 정신질환력이 있는 사람들은 알코올에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각종 정신질환을 앓는 이들에게는 술이 더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치며

알코올중독자가 되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7배나 높고 평균 수명이 20년가량이나 단축됩니다. 이렇게 위험한 물질이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쉽게 유통되고 아무런 경계심 없이 서로 건배를 하며 마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술을 들이키며 '건강을 위하여!'라는 건배사를 하는 일은 이제 없기를 바라봅니다.

 

애주가라고 생각하지만 술에 대한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 점점 술로 인해 실수가 늘어가고 절주에 대해 집착하면서 술끊기를 미루고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알코올 중독 테스트부터 해보는 걸 권장드립니다. 먼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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