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국내 시판되는 12종의 일반세탁기용 액상 세탁세제 품질 비교 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12개 제품의 세탁성능과 안정성을 시험 평가한 결과였는데요. 그 중에서 가성비, 기름 때, 찌든 때 부분에서 모두 우수 제품으로 선정된 유일한 제품이 커클랜드 세제였습니다.
시험평가 결과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커클랜드 세제의 정확한 명칭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이고요. 기억해 두었다가 이번에 세탁세제가 떨어졌을 때 구매해 보게 되었습니다.
구매 후 사용은 3번 정도를 해보았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커클랜드 세제 내돈내산 사용후기를 알려드릴까합니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5.73L 대용량 이고요. 총 146번의 세탁을 할 수 있는 양입니다. 쿠*에서 3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상부에 2군데로 나뉘어 뚜껑이 있는데요.
오른쪽은 그냥 돌려서 여는 형태입니다. 제품이 무거워서 내용물이 많이 남아있을때는 이 뚜껑을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제품 왼쪽으로는 이렇게 계량컵이 씌워진 뚜껑이 있고요.
계량컵을 빼고 제품을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저 빨간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세제가 일정한 양으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
표준 사용량은 세탁물 60L 당 세제 40ml를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계량컵에는 이렇게 1, 2, 3 눈금 표시가 되어있는데요. 세탁량에 따라 세제를 달리 사용하시면 됩니다. 용량을 재어보니 눈금 1은 40ml, 2는 60ml, 3은 110ml 정도의 세제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세제를 계량컵에 따라 보았는데요. 아주 진한 파란색입니다. 그리고 확 끼쳐오는 강한 향. 아주 강한 아쿠아향이네요. 어릴적 부모님이 쓰던 슈퍼타이 냄새가 고농도로 농축된 듯한 냄새가 납니다.
사용후기
제품이 무겁기 때문에 들어서 계량컵에 따르기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세탁기위 선반에 이렇게 옆으로 뉘여놓고 저 빨간버튼을 눌러 계량컵에 따라쓰는게 가장 편리합니다. 세제 용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 뚜껑을 열고 세제 통을 직접 들어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중요한 사용후기 인데요. 3번 정도 세탁한 경험으로 장단점을 알려드리자면요.
1. 좋은 점
- 대용량이며 가성비가 좋다. 1회 세탁비용이 143원으로 다우니 세제의 328원 대비 반 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 고농축이라 조금만 써도 된다. 1회 세탁 시 보통 40ml정도만 사용하면 되더군요.
- 가장 큰 장점은 세정력이 우수한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실험결과 일상오염, 얼룩오염, 분비물오염 시험 결과 모두 우수 판정을 받은 두 개의 제품 중 하나입니다.(다우니와 커클랜드) ☞ 흰양말과 런닝이 확연히 하얀색을 회복했습니다. 아이 옷에 남아 있었던 음식물 얼룩도 말끔히 지워진 것도 있었고요. 세정력은 여태껏 써본 세제 중 최상이었습니다.
2. 아쉬운 점
- 유일한 아쉬운 점은 바로 냄새입니다. 아쿠아향이 정말 진합니다. 앞서 이야기드린대로 예전에 나오던 가루세제인 슈퍼타이를 수십번 농축한 냄새가 나는데요. 세탁기를 돌릴때 다용도실 문을 열어도 그 냄새가 나고 섬유유연제를 아무리 많이 써도 옷에 세제 냄새밖에 나지 않습니다. 락스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냄새일 수도 있지만 냄새가 너무 강해서 호불호가 강할 제품입니다. 세정력하나는 정말 끝내주는데 냄새 때문에..... 아내가 너무 싫어해서 적응하지 못하면 중간에 아마 다른 제품으로 갈아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쏴하고 강한 세제 냄새에 거부감이 별로 없으시다면 정말 좋은 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강한 장점과 또한 강한 단점까지 가지고 있는 커클랜드 세제 사용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