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는 피죤 옐로미모사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향이 좋아 몇 년은 사용한 제품인데요. 하지만 건조기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향기 지속력이 떨어지더군요. 아무래도 건조기 건조를 하거나 건조대에 널어 말린 후 먼지를 한번 턴다고 건조기에 돌리고 나면 향기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섬유유연제를 바꾸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기존에 대량으로 사놓은 제품을 다 쓰기까지 시간이 꽤 걸려버렸습니다. 그 이후에 지인에게 아이 옷을 좀 얻어왔는데 옷에 베인 향기가 너무 좋아 사용한 제품을 물어 사게 된 것이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다우니 엑스퍼트 실내건조 초고농축 섬유유연제'인데요. 말 그대로 초고농축이라 조금만 사용해도 되고 실내건조 시킬 때 사용해도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걸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를 사서 5번 정도 사용해 보았는데요. 5번 정도 세탁기를 돌리니 집에 있는 옷 대부분에 새로운 섬유유연제 향이 베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건조기를 사용해도 향이 진하게 남아있네요. 5번 정도 사용한 경험으로 후기를 알려드리자면요.
좋은 점
- 초고농축이라 조금만 넣어도 됩니다. 빨래 한번(5kg 기준) 33ml만 따라 부으면 끝입니다.
- 건조대에 널어 건조한 후 옷에 냄새를 맡아보면 향이 진하게 남아 있습니다. 건조기를 사용해도 은은한 향이 남아 있어 전에 쓰던 피죤 섬유유연제 대비 향기 지속력은 탁월한 것 같네요.
- 날씨가 흐린 날 실내 건조를 해도 빨래에 꿉꿉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단, 섬유유연제 향기는 조금 덜 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아이옷에 같이 쓰는 제품인데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하지 않아 안심이 됩니다.
아쉬운 점
- 딱 하나가 있네요. 가격이 비쌉니다. 쿠x 최저가 기준으로 다우니 섬유유연제는 100ml당 596원입니다. 전에 쓰던 피죤 옐로미모사는 100ml 당 96원입니다. 이걸 빨래 5kg를 세탁하는데 1회당 사용량을 기준을 환산해 보니 다우니는 1회당 197원, 피죤은 1회당 58원이 듭니다. 다우니 섬유유연제가 약 3.4배 비싼 셈입니다.
마치며
전에 쓰던 제품보다 3배가 넘는 가격에도 꿉꿉한 냄새 제거, 건조기를 돌려도 남아 있는 향기 지속력 때문에 앞으로는 이 제품에 정착할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티셔츠 냄새를 맡아보니 은은한 향기가 느껴져서 기분이 참 좋네요. 섬유유연제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기분전환까지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돈내산 다우니 실내건조 섬유유연제 사용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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