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빈대가 전국에 나타나면서 빈대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빈대가 특정 감염병을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빈대에게 물리면 심할 경우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고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오늘 포스팅은 빈대 물린자국과 빈대에 물리면 나타나는 증상, 그리고 빈대 퇴치 및 예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란?
빈대는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서 성충은 약 5~6mm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김새는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주로 침대, 침구류 등에 서식을 하며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 물린자국과 증상
· 빈대 물린자국는 모기, 개미, 진드기 등에 물린자국과 다르게 여러 개의 물린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 보통 옷, 이불로 감싸지 않는 손, 발, 얼굴, 목 등에 물리게 되며 한 번에 여러 마리가 동시에 흡혈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물린자국이 넓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물린 부위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 피부에 달라붙어 많은 양의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드물게 빈혈, 아나필락시스, 염증반응, 고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빈대 물렸을 때 대처법
만약 빈대에게 물렸다면 물린 부위를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고 긁는 것을 삼가면 대부분 치료 없이 1~2주 안에 자연회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심하게 긁으면 피부 염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병원에 내원해 항히스타민제나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가 분비하는 타액은 단백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심한 가려움이 있을 때는 온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빈대 발견 방법
· 피부에 2~3곳을 연달아 물려 일렬이나 원형으로 물린 자국이 생겼을 때
·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탈피한 허물, 혈흔 등이 발견될 때
·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빈대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발견했을 때
· 어두운 방에 조용히 들어가 갑자기 손전등을 비추면 어두운 곳으로 숨기 위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사이를 집중 확인해 주세요.
빈대 퇴치
· 빈대가 확인되었다면 오염장소 주변으로 물리적 방제를 우선 실시합니다. 방법은 고열의 스팀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등에 분사하는 법,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빨아들이는 법, 침구류를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화학적인 방제(살충제)는 보조적으로 실시하며 가정용 살충제(에프킬라 등)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빈대가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잘 죽지 않고 살충제를 피해서 잘 도망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구류에는 살충제 사용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빈대 예방법
·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 있을 만한 공간을 확인합니다.(침대, 매트리스, 소파, 벽과 맞닿는 틈새 등)
·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바닥이나 침대 위에 짐을 보관하는 것을 삼갑니다.
· 여행을 갈 때 소지품은 비닐백에 밀봉하여 보관하면 빈대의 유입이 차단됩니다.
· 여행에서 복귀 시 여행가방은 침실과 격리된 장소에서 빈대가 있는지 확인 후 개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낡은 책, 중고 가구 등 빈대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은 함부로 집안으로 들이지 않습니다.
· 최근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기 있으므로 택배박스는 밖에서 뜯습니다.
지금까지 빈대 물린자국 증상과 빈대 퇴치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아래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관리청 빈대 퇴치법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