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실험을 한 후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는 하는데요. 얼마 전 국내 시판되어 많이 팔리는 후라이팬 13종의 코팅 내구성 시험결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늘 후라이팬 하면 '테8~ 테8~'이라고 믿고 있었건만, 내구성 테스트 결과는 최하단 영역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 시험평가 결과는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다소 충격을 먹고 다음에는 다른 후라이팬을 사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내구성 테스트 결과가 좋았던 도루코 후라이팬을 사보게 되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새 후라이팬 세척과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1. 식기용 세제로 세척한다
우선 새 후라이팬을 물에 적셔줍니다.
그리고 강한 수세미가 아닌 부드러운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묻혀 거품을 내주세요.
그리고 수세미질을 해 줍니다. 후라이팬 바닥은 물론 손잡이도 거품을 묻혀주고요.
후라이팬의 뒷면도 깨끗이 수세미질을 해 줍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세제를 묻혀서 닦아준 후
물로 깨끗이 세척하여 주세요.
2. 식초를 넣어 끓여준다.
깨끗이 씻은 후라이팬의 바닥이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식초를 3스푼 정도 넣어준 뒤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끌어 오르면서 식초냄새가 난다면 불을 끄고 식초물을 따라내어 줍니다.
3. 식용유로 코팅한다.
남아 있는 식초물은 키친타올로 닦아내줍니다. (팬이 뜨거운 상태에서 식초물을 씻어낸다고 찬물을 들이부으면 코팅이 상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 주세요)
식초물을 닦아낸 상태에서는 팬이 어느 정도 뜨거운데요. 이 상태에서 식용유가 팬에 골고루 퍼질 정도로 부어 줍니다.
그리고 키친타올로 기름을 닦아내듯이 팬 전체를 골고루 식용유로 코팅해 주세요.
키친타올에 이렇게 연마제가 묻어 나온다면 기름을 두르고 닦아내는 과정을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시면 됩니다. 보통 1~3회 정도면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고 골고루 식용유 코팅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연마제가 묻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식용유로 닦아내면서 코팅을 해주면 새 후라이팬 길들이기는 끝이 납니다. 이 상태로 후라이팬을 용도에 맞게 사용해 주시면 됩니다.
도루코 후라이팬을 구매해서 세척 후에 두어 번 계란 후라이를 해 보았는데요. 아마도 새 후라이팬은 어떤 제품이든 코팅이 멀쩡해서 계란이 전혀 눌어붙지 않고 후라이가 잘 될 텐데요. 도루코 후라이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에는 기름을 아예 쓰지 않고 후라이를 했는데 전혀 눌어붙지 않았습니다. 이런 코팅력이 이번에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오래 후라이팬을 사용하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새 후라이팬 세척과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