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로션이 필수인 사람인지라 써본 제품이 무척이나 많은데요. 쓰던 제품이 떨어지고 똑같은 제품을 사는 경우도 있지만 수시로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보는 편입니다.
최근 주로 사용하던 제품은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로션을 오랫동안 사용했고요. 그 뒤를 이어 바이오더마 아토덤 울트라크림을 3통 정도 사용했었습니다. 둘 다 무향의 좋은 제품이었지만 다음번에는 향이 있고 좀 더 고보습의 바디로션을 찾다가 구매한 제품이 바이오가 밀크프로틴 로션입니다.
사용한 지는 한 달 정도가 되어가는데요. 사용후기를 알려드릴게요.
바이오가 밀크프로틴 로션
제품 외관입니다. 500ml 하얀색 펌핑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심플하며 고급지진 않습니다.
사용법은 샤워 후 적당량을 덜어 얼굴과 몸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얼굴과 몸 전체에 바르셔도 되며 저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500ml에 23,000원 정도로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보다는 다소 비싼 편입니다.
성분에는 우유단백질 추출물, 밀크아미노산, 계란단백질 등이 첨가된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며 주요 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우유단백질 추출물 : 우유단백질에서 추출한 원료로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 수분 공급 및 유지에 도움을 줌
- 밀크아미노산 : 우유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으로 피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줌
- 락토바실러스/우유발효여과물 : 락토바실러스로 우유를 발효하여 얻은 물질로 피부에 보습감을 더해 줌
- 하이드롤라이즈드계란단백질 : 계란단백질을 가수분해하여 얻은 물질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함
사용후기
펌핑을 조금 한 다음에 제형, 발림성, 흡수력을 보여드릴게요. 사용한 부위는 털이 많은 다리입니다. 제품에 백탁현상이 좀 있어서 다리 부분에 사용하니 사진찍기가 좋더라고요.
제형은 평균적인 꾸덕함입니다. 로션과 크림의 중간제형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색은 투명하지 않고 완전히 하얀색을 띠고 있습니다.
손으로 문때문때 펴 발라 줍니다. 몸에는 대충 한두 번 손으로 왔다 갔다 바르는 편인데 이 제품은 백탁현상이 있어서 많이 문질러줘야 흡수가 잘 됩니다. 로션이 털부위에 뭉쳐서 백탁현상이 더 잘 보이네요. 얼굴에도 바르고 나면 선크림을 바른 듯 바로 하얗게 변합니다.
대충 5~6번 정도 문질러 주시면 이렇게 어느 정도 흡수가 됩니다. 한편 제품을 바르는 동안 코코넛향과 아기분유를 합쳐 논 듯한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아기냄새?라고 할까요. 화학적인 휘발성 냄새가 나지 않아 좋습니다. 향이 있는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좋을 제품으로 보입니다.
제품을 바른 지 30초 정도가 지나면 번들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에 잘 흡수가 됩니다. 미끌거림이나 유분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촉촉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 전에 바르던 제품보다는 확실히 강한 보습감이 느껴지네요. 사용 후 2~3시간 정도가 지나도 얼굴이 번들거리지 않는 것을 보면 유수분 밸런스도 잘 잡아놓았습니다.
제가 바이오가 밀크프로틴 로션을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이 3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고보습, 향기, 백탁인데요. 고보습로션으로는 완전 만족입니다. 향기도 고소한 아기냄새가 너무 좋고요. 하지만 백탁현상이 좀 아쉽습니다. 문때문때 하면 사라지기는 하지만 얼굴을 많이 문지르면 자극이 좀 심할 때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몸에 바르는 용도로는 완전 만족입니다. 건조한 봄, 가을, 겨울에는 이 제품으로 정착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까지 바이오가 밀크프로틴 로션 한 달 사용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