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어린이집이 방학을 하면 아이와 하루종일 집에서 보내기가 힘들어 놀러 갈 곳을 알아보고는 하는데요. 며칠 전 2박 3일 부산여행의 여독이 풀리자마자 아이와 함께 다녀온 곳은 대구 네이처파크입니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체험형 동물원인데요. 하루동안 아이와 알차게 놀고 온 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대구 네이처파크
위치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 891
주차장
· 월요일 ~ 목요일 : 무료
· 금요일, 주말, 공휴일 : 하루 3,000원(네이처파크 이용 고객)
이용시간
· 10:00 ~ 18:00
· 동절기(2023년 11월 7일 ~ 2024년 3월 3일) : 화요일 휴장
안내도
입장료
구분 | 금액 | 비고 |
대인 | 20,000원 | 중학생 이상 |
소인 | 18,000원 | 24개월 이상 ~ 초등학생 |
· 녹색창에 사전 예매 시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온라인 예매를 하셨다면 여기서 티켓을 발권하시면 됩니다.
키오스크에서 발권한 티켓을 매표소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교감키트(동물먹이)를 구매하셨다면 매표소 옆에 마련된 먹이 바구니 하나를 들고 가시면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게 포토존을 꾸며 놓았습니다. 자동차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여기 자동차에 앉아 한참을 보내고 동물을 보러 갔답니다.
입구 포토존을 지나면 반정도는 실내 동물원, 반은 실외 동물원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구요. 동선에 따라 본 동물들을 순서대로 알려드릴게요.
추운지 우리 안에서 꼭 붙어 있던 고슴도치 한쌍입니다.
나무에 달린 새장 속에 있던 이름 모를 앵무새도 있었구요.
설가타거북과 카피바라가 사람들을 맞아줍니다. 이 동물들에게는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한데요.
카피바라는 음식도 잘 받아먹고 사람손을 거부하지도 않는 온순한 아이였습니다. 거북이는 배가 불러서인지 주는 먹이를 먹지는 않았어요.
남아메리카 코아티는 늘어져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보이는 요 기니피그들도 아주 귀여웠는데요. 교감키트 안의 먹이를 여기서 다 던져주는 아이도 있었어요. 하지만 뒤에도 볼 동물들이 많은 만큼 조금씩만 주고 가는 게 좋겠죠?
이제 동선이 파충류 관으로 이어지는 데요. 나뭇잎과 동화된 녹색 개구리 한 마리가 보이네요.
이름 모를 도마뱀 한 마리가 보이구요.
타란툴라도 있습니다.
기타 뱀과 각종 도마뱀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람쥐원숭이
철장에 매달려 있는 알락꼬리원숭이도 봅니다.
몇 군데 포토존을 지나구요
토종닭처럼 여기저기 널린 공작들을 통행로에서 만나게 됩니다.
붉은여우를 지나고
미니어처홀스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또 합니다. 얘네들 당근 엄청 잘 받아먹습니다.ㅎㅎ
핫 존이라고 추울 때 잠시 몸을 녹여가라고 만든 텐트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시 아기토끼들을 구경하고 갑니다.
이어서 무기력한 호랑이와 사자를 두꺼운 유리창 너머로 구경해 주고요.
생각 외로 늠름하고 커다랬던 하이에나를 봐줍니다.
그다음 추운지 옹기종기 모여있는 미어캣과 몽구스들을 보구요. 근데 여기서 냄새가 좀 많이 나더군요.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흑표범은 뒷모습만 살짝 보여줍니다.
일본원숭이
그리고 돼지꼬리원숭이도 뒷모습만...
면양에게 또 먹이 주기 체험을 하구요.
살짝 보이는 꽃사슴을 구경합니다.
관람 중반 무렵 마주친 미니 자동차와 기차를 탑니다. 미니기차는 6,000원에 부모까지 질릴 때까지 탈 수 있습니다. 단 금방 질린다는 점!
근처 플레이존에 있던 포크레인 발견. 한번 타는데 4,000원 이군요. 군데군데 체험비가 많이 드는 곳입니다.
마지막 남은 알파카를 보러 가는 와중에 마주친 복병 썰매입니다. 역시나 참지 못하고 질릴 때까지 타는데 10,000원을 결제합니다. 물론 3번 타니 질려 버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제일 고지에 있던 알파카와 바바리안양을 봐주고 이만 하산합니다. 이 동물들 외에도 더 많은 동물과 식물, 포토존들이 있지만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만 돌아봐도 3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먹거리
네이처파크 초입에 있는 매점인 네이처마켓입니다. 천막 안에 있어서 춥지는 않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이 매점 외에도 한식당과 피자를 드실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관람후기와 팁
다행히 날씨가 그다지 춥지 않아서 실내 동물원은 물론 실외에서도 춥지 않게 관람을 하고 왔는데요. 잘 가꾸어진 포토존과 수목들 그리고 각양각색의 동물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 면적도 그렇게 좁지도 넓지도 않아서 미취학 학령기의 아이와 하루정도 놀다 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인터넷 예매를 하고 키오스크에서 발권을 하고 나서 표를 티켓부스의 직원에게 보여주세요. 여기서 차량 번호를 이야기해야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주차비는 동물원 관람 후에 티켓부스 앞의 무인정산기에서 계산하시고 주차장으로 가셔야 합니다.(평일은 무료)
· 네이처파크는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경사가 진 곳이 많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종일 걷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니 유모차를 가지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계단도 있긴 하지만 조금 돌아서 가면 유모차로 전부 다닐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단, 바닥은 울퉁불퉁한 블록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모차가 다 다닐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 노지에 공작새를 풀어놓았습니다. 딱히 사람에게 가까이 오지는 않지만 새를 싫어하는 분들은 기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겨울이라 그런지 실내 동물원에는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동물 배설물 냄새가 좀 나더군요. 저는 별 거북함을 못 느꼈는데 냄새에 민감한 아내는 한두 번 거북함을 느끼는 곳도 있었습니다.
· 인터넷 예매를 하시면 당일 예매하고 당일에 사용가능합니다. 1시간 전에만 예매하면 되니 꼭 예매하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성인 현장가 20,000원이지만 인터넷 예매를 하시면 11,900원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네이처파크 관람 후기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만들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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