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너무 천천히 닫혀서, 혹은 너무 빨리 "쾅"하고 닫히는 바람에 이 글을 읽고 계실 텐데요. 이럴 때 도어클로저 조절이 필요한데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간단히 현관문 닫힘조절속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문이 너무 늦게 닫히면 겨울에는 찬바람이 많이 들어오거나 여름에는 벌레가 많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반대로 문이 너무 빨리 닫히게 되면 천천히 걷는 아이들이 들어오다 다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닫히면서 "쾅"소리를 내거나 잘 닫히지 않아서 도어록에서 계속 경보음이 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이웃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잠시만 시간 내어 도어클로저 속도조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도어클로저 조절 방법
현관문 위쪽을 보시면 이렇게 생긴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도어클로저라고 불리는 장치인데요, 열린 문을 자동으로 닫아주고 닫히는 속도까지 조절해 주는 장치입니다. 늘 우리 집 대문을 열고 닫아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입니다.
이런 도어클로저는 속도조절 밸브라고 불리는 나사로 조절하게 됩니다. 사진을 보시면 붉은색 원안에 있는 두 개의 일자 나사가 속도 조절 밸브입니다. 속도 조절 밸브 옆에는 1, 2라는 숫자가 적혀 있어서 두 개의 밸브를 구분해 줍니다.
도어클로저의 종류에 따라 속도조절밸브의 위치가 위, 아래 방향이 반대인 경우도 있으니 옆에 적힌 숫자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속도조절 밸브의 역할은,
1번 속도 조절 밸브
문이 열린 범위가 최대에서 축구공 크기 정도까지 닫힐 때까지의 속도 조절. 전체적으로 문이 닫히는 속도이며 1번 속도가 너무 빠르면 사람이 들어가고 나올 때 다칠 위험이 있고 너무 느리면 벌레가 들어온다든지 바람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2번 속도 조절 밸브
1번 이후 문이 완전히 닫힐 때까지의 속도 조절. 2번 속도가 너무 빠르면 문이 닫히면서 "쾅"소리가 나고 너무 느리면 문이 끝까지 닫히지 않아서 도어록이 잠기지 않게 되어 경보음이 계속 울리게 됩니다.
그럼 이 속도 조절 밸브를 어떻게 해야 문이 닫히는 속도가 느려지고 빨라지는 걸까요?
속도 조절 밸브를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돌리면 문 닫히는 속도가 빨라진다.
속도 조절 밸브를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돌리면 문 닫히는 속도가 느려진다.
현관문 닫힘조절속도 조정방법
원리를 아셨으면 이제 실제로 속도 조절 밸브를 돌려보시면 됩니다. 손이 닿기가 높은 위치에 있다면 안전하게 의자를 놓은 상태에서 일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속도 조절 밸브를 조절해 주세요.
나사를 돌려보시면 이 녀석이 감도가 아주 예민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돌려도 문이 닫히는 속도가 아주 달라집니다. 하지만 도어클로저마다 이런 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돌려가며 감으로 현관문 닫힘 속도를 조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게 우선 1번 속도 조절 밸브부터 돌려가며 문 닫히는 속도를 조절해 주세요. 어느 정도 원하는 속도가 나왔으면 2번 속도 조절 밸브를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대부분 소리 나지 않고 천천히 부드럽게 잠기는 수준을 원하실 텐데 조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돌려가면서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몇 번씩 좌우로 돌려 보고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다 보면 최적의 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번 해놓으면 거의 손댈 일이 없으니 약간의 수고를 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1번 속도 조절 밸브만 조절해도 문이 알맞게 닫혀서 금방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현관문 닫힘조절속도가 맘에 들지 않거나 문 쾅 소리가 난다면 일자드라이버 하나로 간단하게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쉽고 간단한 수리정보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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