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넘어진 후 치아가 땅에 부딪혀 회색으로 변색이 된 지 두어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치과에 3번을 다녀왔는데요. 다행히도 3번째 방문시점부터 어두워졌던 치아색이 조금씩 밝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의사가 변색된 치아가 드물게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가 그런 케이스일까요? 아직 완전히 색이 돌아오진 않았지만 말끔히 회복되길 기대하면서 그동안의 경과를 이야기해 드릴까 합니다.
치아 외상 후 변색 경과
1. 치아 외상(23년 7월 24일)
넘어져 입 주변을 땅바닥에 부딪혀 입술에서 피가 나고 치아에 충격이 가해졌으나 치아 색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 치아 변색 후 1차 치과 방문(23년 8월 18일)
넘어지고 난 후 3주 정도가 지난 시점에 앞니 하나가 회색빛으로 변색된 것이 보여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방문 후기는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3. 치아 변색 후 2차 치과 방문(23년 9월 1일)
1차 치과 방문 후 2주 후에 치과를 방문했는데요.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염증 소견은 없었습니다. 치아색도 회색빛 그대로 였구요. 혹시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추적 관찰차 이번에는 4주 후에 방문을 예약하고 별다른 치료 없이 치과를 나왔습니다.
4. 치아 변색 후 3차 치과 방문(23년 10월 6일)
3차 치과 방문을 한 주 정도 앞두고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회색빛으로 변색되었던 치아가 조금은 밝아진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아내도 아이의 치아를 다시 확인해 보더니 치아색이 조금 돌아온 것 같다고 색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조금 어두운 빛을 돌고 있지만 회색빛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는데요. 사진으로 비교해 보니 2개월 만에 변색된 치아가 상당히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치아색이 좋아진 만큼 3차로 방문한 치과에서도 엑스레이 촬영 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는 않았는데요. 처음 치과에 방문 시에 치아 색상이 드물게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는데 그런 경우가 되어 버렸네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치아색이 돌아오지는 않은 만큼 추적 관리를 하면서 다시 충격을 받고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긍정적인 말을 듣고 안심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2달 후에 경과를 보자며 예약을 잡고 치과를 나왔습니다.
마치며
흔히 아이 유치에 충격이 가해져 치아 변색이 일어나면 신경이 괴사 해서 무조건 신경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충격으로 인해 치수(치아 신경) 구조가 변화하며 착색물질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심해져 염증이 생기게 되면 신경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아 변색은 있지만 염증 소견이 없는 경우 반드시 신경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추적관찰을 하면서 염증이 생길 경우에만 신경치료를 하게 되며 추적관찰 중에 치아 변색 물질이 흡수되어 치아색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2달 정도 만에 치아색이 좋아졌는데 서서히 좋아져 2~3년 만에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유치에 외상 후 변색이 발생되면 영구치에 손상이 가거나 신경치료에 대한 걱정이 드실 만도 한데요. 저처럼 별일 없이 잘 지나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빠른 시간 내에 치과에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