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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심리학

대화의 기술,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무엇일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많은 고난의 시기를 겪게 된다.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대화의 기술
대화의 기술, 질문하기

직장상사나 동료, 친구, 애인, 배우자, 부모나 자녀, 퇴근길에 난 접촉사고에서 상대방과의 갈등 등... 우리는 이렇게 매일 크고 작은 갈등과 조우하게 된다. 이런 인간관계의 갈등만 잘 조절해도 많은 힘든 삶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대화의 기술이 왜 필요할까?

이런 인간관계의 갈등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이 대화이다. '말'로써 우리는 원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듣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을 나의 의도대로 변화시켰을 때 만족감을 느끼고 그렇지 못하면 낙심하거나 분노에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을 내 뜻대로 변화시키기는 쉽지 않다. 나의 입장만 이야기하고 상대방에게 그대로 따르라고 강요한다면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대화의 기술대화의 기술

대화 중에 누군가 강한 목적을 가지고 나를 변화시키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면 강한 거부감이 들 것이다. 그럴 때에는 상대방의 의견이 좋게 들릴 리 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방의 말에 반박하면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으로 나서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대화의 기술이다. 상대방이 거부감 없이 말을 듣게만 만들어도 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가 있다.

 

하지만 이런 대화의 기술을 알기 전에 반드시 명심할 것이 있다. 항상 상대방을 내 의도대로만 바꿀 수는 없다는 점, 대화는 상호적인 것이라 대화 도중에 자신도 틀릴 수 있고 충분히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열린 마음을 가진 상태에서 대화의 기술을 익힌다면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한 결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하기의 중요성

오늘은 이런 대화의 기술 중, 질문하기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대화의 기술

대화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 경청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가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안정감을 느끼고 상대방의 말을 열린 자세로 듣게 된다.

 

하지만 매번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계속 집중해서 듣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질문하기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기 위해서 적절한 질문을 하면 상대방도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나도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그럼 대화 중에 어떤 질문을 하면 좋고 어떤 질문을 하게 되면 안 좋을까?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

좋은 질문 1.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는 질문을 하라

대화의 기술

대화 중에 상대방이 어떤 과정으로 저런 결론을 내린 건지 배운다는 자세로 질문을 하라. 나의 궁금점도 해결할 수 있고 상대방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나에게도 배우는 바가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을 맛보게 된다. 그러면 한층 대화로 인해 갈등을 해결하기가 쉬워진다.

 

 

 

좋은 질문 2. 대답이 정해진 것이 아닌 열린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한다.

대화의 기술

"네가 먹고 싶은 게 라면이야? 떡볶이야?"라고 물어본다면 묻는 이 가 답을 정해놓은 것처럼 느끼고 자신은 수동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든다. 상대방이 더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는 모습이 전해질 수 있도록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 위 질문을 바꿔서 "무엇을 가장 먹고 싶어?"라거나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궁금해?"라고 물어보는 게 좋다.

 

 

 

나쁜 질문 1.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질문을 하지 마라

대화의 기술

이런 질문은 상대방의 생각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다. 상대방의 의견이 틀리고 당신이 옳다는 말을 가장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되면 바로 상대방이 그 의도를 느낀다.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비난의 의도가 담긴 말은 바로 상대방을 방어모드로 돌입하게 만든다. 그럼 대화는 당연히 갈등의 심화로 끝날 수밖에 없다.

 

"물론 네가 한 노력은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해?"란 질문에 깔린 의도는 '네가 더 노력을 하지 않아서 실패한 거야'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위와 같은 질문은 "네가 그 일에 밤새도록 매달려서 열심히 한 걸 알고 있어. 그렇다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거야.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는 게 좋다.

 

 

 

나쁜 질문 2. 지시를 가장한 질문을 하지 마라

대화의 기술

우리에게 감정표현이나 부탁은 직접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대화에 속한다. 자신의 감정이 이해받지 못할 수도 있고 부탁이 거절될 수도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이 공감받지 못하고 부탁이 거절되면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다.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싫어서 부탁을 들어주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표현이나 부탁을 질문의 형식을 빌려서 말하면 그런 부담감이 줄어든다.

 

하지만 대화에 있어서 이런 질문을 듣는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외출을 준비하는데 아내가 남편에게 "철수 외출복 좀 입혀줄 수 있어?"라는 질문을 했다. 말의 형식은 질문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철수 외출복을 입혀라'라는 지시이다. 듣는 남편의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아이 옷도 입혀주지 않는 무심한 아빠라는 비난으로 들릴 수 있다. "내가 지금 00을 해야 해서 철수 옷 좀 입혀 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를 막는 방법이다.

 


 

대화를 하면서 매번 원만하게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몇 가지 기술을 통해 좀 더 무난하게 대화를 이끌고 갈등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의 기술, 질문하기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한층 성숙한 대화를 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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