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시작한 이래도 말로만 듣던 다음 저품질에 처음 걸리게 되었다. 애드센스 승인 이후에 꾸준히 1일 1포를 하며 방문자수와 애드센스 수입이 올라가는 맛에 실수를 했나 보다. 이번 포스팅은 저품질 확인부터 탈출하기까지 걸린 과정을 담고자 한다.
내 경험을 토대로 사실대로 작성하였음을 밝힌다.
다음 티스토리 저품질 확인 과정
2월 17일에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상승한 방문자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30명대 수준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 2월 14일부터 급격히 감소가 시작되었는데 좀 더 일찍 발견하지 못했음이 아쉬웠다.
저품질 확인을 위해서 다음검색창에서 내 블로그의 주소를 입력해 본다. 내 글은 블로그 영역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이트 영역에서 내 블로그가 나오지 않는다. 이 전에 검색하면 상위에 뜨던 글들도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말로만 듣던 저품질이구나...
1차 대응 및 다음 고객센터 문의
2월 17일 오전 저품질 탈출방법을 급하게 찾아보고 최근에 작성한 글 2개를 삭제했다. 빨리 지우면 한두 시간 안에 풀린다고 하던데 오후에도 그대로였다. 이 글이 아닌가 싶어 일주일 안에 작성된 글을 2개 더 지웠다.
다음날 일어났지만 저품질 현상은 그대로 였다. 좀 더 일찍 발견해서 지웠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며칠이 지난 후에 발견해서 이렇게 된 듯하다. 그래도 저품질 탈출을 위해 급하게 관련강의를 찾아보고 공부한다.
어설프게 달았던 쿠파스 링크, 키워드 반복 많이 된 것, 제목과 내용이 좀 안 맞는 것들을 주말 내 수정하고 애드센스 광고 송출을 중단하고 2월 20일 월요일에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 메일을 넣었다.
다음 고객센터 문의 방법
다음포털 - 검색창에 '다음 고객센터' 검색 후 클릭 - 검색 - 검색결과 미노출 - 원하는 블로그가 검색결과에 나오지 않아요 -문의하기 - 블로그, 카페검색문의 - 내블로그 검색(RSS)문의 - 제목과 내용, 첨부파일 추가하고 '문의접수' 클릭
접수가 되면 티스토리에 등록된 이메일로 접수되었다는 메일이 온다.
다음 고객센터 문의 결과(1차)
오전에 문의를 했고 오후에 문의량이 많아서 처리시간이 걸린다는 메일이 왔다. 그리고 문의 결과는 다음날 2월 21일에 아래와 같이 없다. 도와줄 수 없다는...
순간 혈압이 오르며 고민에 빠진다.
선택1) 포기하고 갈아탈 것인가?
선택2) 시간을 좀 더 써서 갱생해 볼 것인가?
그래도 아직 글이 몇 개 없어서 수정할 게 적으니 갱생해 보기로 한다.
2차 대응 및 다음 고객센터 문의
일단 저품질 사유와 저품질에 걸리는 키워드 공부를 하고 글을 수정해 나갔다. 아래는 다음고객센터에 나와 있는 검색결과 규제대상이다.
그리고 블로그에 떠도는 후기 들로 파악한 저품질 유발하는 글은 아래와 같다. 혹시나 본문에 적어서 다시 저품질이 올까 봐 살짝 겁이 나서 영어로 섞어서 적는다.
geum융 관련 키워드, 법률 및 정부정책 관련 키워드, ui료나 mi용 관련 키워드, 외부링크, 광고홍보성, 정치적 성향, 글자를 넣어 만든 썸네일을 사용한 글 등이 저품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hyo능, chu천 등의 단어조차 저품질을 유발한다는 글도 있었다.
상위 노출을 위해 키워드를 반복한 것과 쿠파스 링크를 건 것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볼 수 도 있음을 확인한 후 대대적인 글 수정과 삭제에 들어갔다.
주제부터 꺼려지는 ui학, 병one관련 글은 모두 삭제했고 애매한 글은 키워드 수정을 했다.
전혀 그 뜻이 아닌대도 유사죄로 엮인다는 말도 들어서 '도서관 dae출증, 장난감 무료dae여, chu천, joo사, hyo능, young양제 등등 혹시나 하는 단어는 모두 수정을 했다.
이렇게 저품질 사유를 찾아보다 보니 너무 간이 크게 블로그 운영을 한 듯하다. 새 글도 하나씩 쓰면서 문제의 소지가 될 만한 글 들은 수정하고 삭제했다. 50개의 글 들 중에 15개 정도를 삭제했다. 수정을 하루에 다 하면 어뷰징 행위로 볼 수 있다는 말에 며칠에 거쳐 하루에 5개 내외로 수정과 삭제를 했다.
그리고 3월 3일 금요일. 카카오톡으로 문의를 하면 처리가 빠르다는 말에 문의를 했으나 상담원이 바빠서 다음고객센터로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오후 2시경 다시 다음고객센터에 2차로 문의를 했다.
역시나 몇 시간 후에 요즘 문의가 많아 처리 후에 다시 메일을 주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금요일이니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어서야 답변이 오겠구나 생각하고 주말에는 신경을 놓아버렸다.
그렇게 신경을 놓고 자기 전에 잠시 휴대폰으로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는데 방문자수가 늘어났다.
'뭐지? 풀린 건가'
바로 포털 검색을 해보니 사이트가 나온다. 쓴 글도 상위노출이 되고 있다.
드디어 풀렸구나. 처리는 했는데 금요일이라 퇴근하기 바빠 답변메일은 안 주고 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답변메일 받기 전까지 광고는 송출하지 않은 채 기다렸다.
다음 고객센터 문의 결과(2차)
3월 6일 월요일 답변 메일이 왔다
저품질이 풀리기까지 총 18일이 걸렸다. 그 수정의 결과로 자동으로 풀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월요일에 재수집 답변 메일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제 앞으로는 블로그가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무리한 도전은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저품질 경험 총평
* 포스팅을 발행한 후 1~2시간 안에 글이 포털에 노출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야 바로 삭제할 수 있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 고객센터 문의 후 처리 기간이 이틀정도 걸린다. 이 기간에는 광고를 달지 않는 게 더 좋다고 하여 광고 송출을 중단했었는데 저품질이 해결된 후 광고를 다시 송출하기 시작하면 제대로 광고가 나오는데 며칠이 걸렸다.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 티스토리로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저품질은 피할 수 없다. 다시 갱생시키는 작업을 할 때 자동광고가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이 많을수록, 본문에 넣은 수동광고가 많을 수록 수정작업이 오래 걸린다. 그리고 글 쓰는 것에 집중하고자 자동광고로 돌리기로 하였다.
* 이번 기회로 다음에서 직접 광고하는 내용들, 00 단체, 00 협회에서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블로그도 경쟁분야이니 조심해야 하는 주제가 많음을 깨달았다.
* 그리고 욕심 내지 말고 천천히 해야겠다. 애드센스 승인 후 글 쓰는 재미가 줄었다. 돈을 보고 글을 쓰니 그렇게 되었다. 좋아하는 글을 쓰면 부수적으로 수입이 생기도록 항상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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