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이 이제 조금씩 고집도 세어지고 가지고 싶은 물건에 들러붙어 떼를 쓰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한 번씩 당황할 때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형아들이 타고 놀던 유아전동차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애를 먹었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중고사이트를 검색해서 다음날 유아전동차를 드림받아 모시고 왔는데요. 사용감도 있고 무엇보다 배터리가 무척 빨리 방전이 되었는데요.
이대로 사용할 수는 없겠다 싶어 배터리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유아전동차 배터리교체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기자동차 제품스펙
인터넷으로 검색한 제품사양입니다.
< 하나토이 HANAKIDS CAR1 랜드로버 이보크 >
출시일 : 2015.6월
크기(가로*세로*높이) : 123*68*53cm
중량 : 12.7kg
시속 : 3~6.5km
속도조절 : 3단계
사용연령 : 3세 이상
사용중량 : 30kg 이하
사용인원 : 2인용
충전시간 : 3~4시간
사용시간 : 1~2시간
기타기능 : 무선조종, 서스펜션, 전조등, 효과음, MP3, 핸드케리어, LED라이트, 듀얼모터, 전자식브레이크, 충전안전시스템, 과전류차단, 소프트 스타트&스톱, 배터리게이지 등
제품이 출시된 지가 좀 지나서 단종이 된 상품입니다.
받아와서 보니 사용감이 좀 있습니다. 앞에 글씨도 떨어지고 시트도 닮아서 해진 부분이 있습니다. 드림받아 온 물건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배터리 충전을 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체 10분도 되지 않아 방전 안내음이 나오네요. 사양에 나오는 사용시간은 1~2시간인데 수명이 다했음이 분명합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이 교체밖에 없네요.
교체를 결심합니다. 구매처도 모르고 출시년도가 오래되어 AS도 안될 거 같아 배터리를 셀프로 교체해보기로 합니다.
유아전동차 배터리 교체방법
우선 유아전동차 배터리 교체를 위해 종류를 확인해야 합니다. 배터리는 시트 밑에 위치해 있습니다. 혹시 모를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절연 장갑을 끼고 전동차 시동을 끈 상태에서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시트 밑의 나사를 다 풀어줍니다.
시트를 최대한 핸들쪽으로 당기시면 이렇게 풀어야할 나사가 보입니다. 한쪽편에 이렇게 4군데, 좌우 총 8곳의 나사를 풀어주시면 됩니다.
집에 롱 드라이버가 있으면 훨씬 수월하게 나사를 풀 수 있습니다.
시트를 들어내고 배터리 커버를 벗겨내면 배터리가 보입니다.
단자 2개에 전선 2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빨간색이 (+) 극 검정색이 (-) 극입니다. 결합 시 헷갈릴 수 있느니 꼭 사진을 찍어주시길 바랍니다.
배터리 단자 연결부에 실리콘 처리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없는 걸 보니 아마도 한번 교체한 것 같네요.
단자에서 연결선을 빼고 배터리를 분리합니다.
새 배터리 구입을 위해 제품 사양을 확인합니다. 물건을 수리하기 위해 부속품을 구입할 때는 기존 제품에서 영어와 숫자로 된 제품명을 포털에 검색하시면 대부분 구매하실 수 있는 페이지로 안내됩니다.
배터리 외부에 적힌 'VK 12-12'로 검색창에 검색해 봅니다. 앞의 영어 두 자리는 제조사 명인 듯하고 '12-12'는 12 볼트 12 암페어 용량의 배터리란 뜻입니다.
외관 규격이 맞는지 사이즈 확인을 한번 더 한 후에 RO**ET에서 생산하는 3만 원 정도의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제품명은 'ES 12-12'입니다.
며칠 후 새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분해는 한번 해 봤기에 빠르게 배터리 교체를 진행합니다.
지난번과 동일하게 시트와 커버를 분해하고 기존의 배터리를 꺼냅니다.
주의사항! 배터리를 연결할 때에는 전극에 맡게 연결선을 연결하셔야 합니다. 미리 찍어 두었던 사진을 보고 동일하게 연결하시기 바랍니다.
새 배터리를 연결하고 성능 확인차 전동차 시동을 걸어보세요. "부웅~" 하고 시동이 잘 걸리면 바르게 연결이 된 것입니다.
이후 커버와 시트를 분해의 역순으로 해주시면 교체는 끝이 납니다.
이후 4~5시간 정도의 충전 후에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외관만 세월의 흔적이 보일뿐 잘 운행이 됩니다.
1시간 정도 사용했는데도 배터리 게이지가 풀로 차있습니다. 아기 자동차 전면의 헤드라이트도 잘 나오고 있구요.
남자아이를 길러보니 가지고 싶은 욕구가 많기는 한데 또 그만큼 싫증을 잘 내는 것 같습니다. 좋다고 계속 들고 다니는 것도 일주일만 지나면 금방 시들해 버리고 말더라고요
이번 전동차는 좀 더 길게 가지고 놀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거 사줬는데 일주일도 안 가지고 놀면 정말 가슴 아플 듯하네요.
지금까지 유아전동차 드림받아 셀프로 배터리 교체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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