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세부 크림슨 리조트 룸 컨디션에 대한 글을 적었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3박 동안 이용했었던 세부 크림슨 리조트 조식 뷔페와 리조트 내부에 있는 아주르 비치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은 후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세부 크림슨리조트 조식
조식을 제공하는 샤프론 레스토랑은 메인빌딩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일 6:30 ~ 10:30까지 운영합니다. 룸넘버를 이야기하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 주고요. 3일 동안 이용해 봤을 때 대기줄은 없었습니다. 비교적 한가하고 음식에 줄도 거의 서지 않아도 됩니다.
자리도 꽤나 여유가 있게 배치되어 있고요. 아기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쾌적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 종류는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았는데요. 제일 구석에 있던 곳은 카레, 초밥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사실 초밥이라기보다는 김밥, 롤 3종류가 다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냥 단무지만 넣은 꼬마김밥이 나오기도...
여긴 샐러드바이고요. 미리 작은 그릇에 야채를 넣어두고 좋아하는 음식을 덜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과일, 치즈, 요거트, 햄 코너입니다. 역시 종류가 그리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여기는 에그스테이션이고요. 계란 프라이, 오믈렛, 스크램블 등 계란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일일 2 계란씩 했던 곳입니다.
옆으로는 누들 스테이션이 있는데요. 쌀국수는 그다지 맛이 있진 않았습니다.
만두는 종류별로 찜기에 항상 올려져 있고요. 직원에게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알아서 그릇에 떠 줍니다.
그리고 쌀밥, 생선튀김, 면요리, 고기볶음류가 있습니다. 메뉴는 매일 2~3가지 정도가 바뀌지만 종류는 거의 동일합니다.
구운 야채, 구운 소시지, 베이컨이 있는 곳이고요. 햄은 다소 짠맛이 강했습니다. 베이컨은 바삭하니 잘 구워졌고요.
크림슨리조트의 조식은 그다지 제 입맛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음식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아 선택권도 적었는데요. 하지만 빵은 종류도 많고 정말 맛있더군요. 종류도 매일 3~4가지는 바뀌곤 했습니다. 빵은 꼭 종류별로 여러 개 드셔보길 권해드립니다.
다양한 주스도 미리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스커피도 여기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어떤 날은 자리에 안내하면서 바로 가져다줄까요라고 묻도 가져다줄 때도 있었습니다. 주스는 그다지이었는데 커피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향도 좋고요.
아주르 비치레스토랑
세부 여행 첫날 저녁에 들른 곳입니다. 크림슨리조트 해변가에 위치한 아주르 비치레스토랑인데요. 해변가에 위치해 경치가 좋고 야경이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메뉴판을 찍어보았습니다. 보시면 가격이 외부 식당보다 거의 2배가량 비쌉니다. 외부 식당에서는 100페소 정도면 마실 수 있는 산미구엘 맥주가 220페소나 하네요. 하지만 여행 첫날부터 아이들 데리고 외부에서 식사를 하기가 부담스러워 여기에서 저녁을 해결했는데요.
2800페소짜리(2인분) 시푸드 트레이입니다. 가격치고는 부실하네요. 맛도 그닥입니다.
이건 키즈용 피쉬요리입니다. 밥 한 그릇이랑 물고기 구운 거 한 조각이 다네요.... 좀 당황....
직원분이 베스트로 추천하는 칵테일을 마시며 시푸드 트레이는 술안주로 먹습니다.
하지만 야경과 레스토랑 분위기는 너무 좋네요.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옆 테이블에 생일을 맞으신 분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나와서 축하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이벤트 하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추가로 맥주와 아이스크림까지 시켜 먹고 계산을 해보니 세금포함 6,000페소가 넘네요. 먹은 것에 비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하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기분 좋게 취해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조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부 식당에 나가서 식사를 해결했는데요. 아무래도 외부식당이 더 저렴하고 음식 질이 훨씬 나아서였습니다. 내부 레스토랑은 대가족이거나 외부 이동이 불편할 경우 이용하거나 간단히 술만 한잔 할 때 이용하는 게 좋아 보이네요.
지금까지 세부 크림슨리조트 조식과 아주르 비치레스토랑 내돈내산 이용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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