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내, 아들과 함께 영주 선비세상에 다녀왔습니다. 선비세상은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의 6개 테마를 기반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인데요. 볼거리도 많고 면적도 넓어 당일치기로는 다 구경하지 못하고 오게 된 곳입니다.
그래도 하루 알차게 놀다 와서 아들이 다음에 다시 오자고 말한 곳이기도 한데요. 오늘 포스팅은 영주 선비세상 방문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영주 선비세상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303
▣ 평일 9시 ~ 18시 / 주말 및 공휴일 9시 ~ 19시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054-630-9700 / 영주 선비세상 홈페이지 >>
▣ 유모차 대여, 햇빛가림용 우산 대여
▣ 어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 7세 미만 무료
영주 선비세상은 나지막한 산 아래 위치한 한옥촌인데요. 면적이 꽤나 넓고 경사가 가파른 곳이 있어 어린아이들과 간다면 한나절에 다 돌아보기 어려운 곳인데요. 더구나 체험까지 한다면 몇 번에 걸쳐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방문후기
오픈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주차장이 아주 넓게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이고요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지하 2~3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푸드코트와 카페, 매점이 있고 1층은 선비세상으로 가는 잔디광장으로 연결됩니다. 11시 30분경에 도착한지라 점심을 먼저 해결하고 선비세상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지하 1층 입구를 들어서면 한쪽으로 카페와 매점이 보이는데요. 커피,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비세상은 면적이 넓은 편인데 매점이 여기밖에 없어서 출발하실 때 여기서 음료를 사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푸드코트인 선비소반인데요. 아주 깨끗하고 좌석도 많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치즈돈까스, 뚝배기불고기, 우동을 시켜 먹었는데요. 맛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스타일이에요 ㅎㅎ
점심을 먹고 이제 선비세상 탐방에 들어가는데요. 1층으로 올라오면 넓은 잔디광장이 있고요. 잔디광장 옆으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7세 미만은 무료라서 좋았던 곳입니다.
매표소 옆으로는 선비열차라고 꼬마열차가 있는데요. 운행시간을 잘 맞추면 편하게 선비세상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영주 선비세상은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모여있는데요. 크게 한옥촌, 한복촌, 한식당, 한글촌, 한지촌, 한음악촌이 있습니다. 건물 위치를 알고 간 것이 아니었기에 발걸음 내키는 대로 건물에 들어갔는데요. 들어갔던 곳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블록놀이는 할 수 있었던 한옥 건물이 있고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알까기, 딱지치기를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여긴 편히 누워서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요.
전통의상도 무료도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움직이는 인형극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고요.
천연염색천으로 장식된 포토존입니다.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아이들 동화책이 있는 어린이 도서관도 있었습니다.
여기는 아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던 한글놀이터입니다. 밖에는 테이블마다 레고블록을 가져다 놓았고요. 내부에는 정글짐, 트램폴린 등 놀이시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을 풀어놓기 좋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선비세상 입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언덕을 5분가량 올라가면 전통무예장이라고 적힌 플레이존 건물이 나오는데요.
볼풀장, 에어바운스, 범퍼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범퍼카만 3,000원의 이용료가 있었네요.
블록놀이, 실내놀이터, 플레이존 이 3가지만 둘러봐도 4~5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플레이존을 끝으로 체력을 충분히 뺀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마치며
점심을 먹고 둘러보기 시작해서 오후 5시 정도까지 약 4~5시간을 영주 선비세상에서 머물다 왔는데요. 워낙 건물이 많고 면적이 넓었던지라 다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한두 번 정도 더 가면 다 둘러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반나절 둘러본 선비세상의 느낌과 방문팁을 알려드리자면요
- 화장실이 깨끗하고 많습니다. 큰 건물에는 거의 무조건 화장실이 있습니다.
- 더불어 정수기도 건물마다 있어서 물 마시기에도 좋았습니다.
- 벤치, 테이블, 의자 등 쉼터가 많습니다.
- 동선이 직사광선이 많고 경사가 진 곳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걷기 힘들어할 수 있으니 유모차를 챙겨가거나 대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매점이 주차장 건물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미리 매점에서 음료나 간식을 사서 가길 권장드립니다.
이제 슬슬 날씨가 시원해져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시기가 왔는데요. 이맘때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가 좋은 곳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 번은 아쉽고 다음에 또 가기를 기약한 영주 선비세상 방문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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