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갑자기 모래놀이가 하고 싶다는 아들... 이때 최근 동네 현수막에 구미 육아종합지원센터 앞에 그늘막 있는 모래놀이터를 만들었다고 홍보하던 게 생각이 났습니다. 더운 날씨도 한 풀 꺾인지라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바로 구미 산동 금모래성 놀이터로 가서 두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다 왔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구미 육아종합지원센터 앞에 새로 생긴 금모래성 놀이터 방문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구미 산동 금모래성 놀이터
▣ 경북 구미시 산동읍 신당리 2017, 구미 육아종합지원센터 앞
▣ 이용시간과 이용요금은 별도로 없음
▣ 시설 : 노래놀이터, 벤치, 수도시설, 에어건
▣ 모래놀잇감은 개인별로 준비해야 함
방문후기
금모래성 놀이터는 LG경북협의체에서 설치해서 구미시에 기부한 모래놀이터인데요. 구미 산동에 있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터 앞 공간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래놀이터는 둥근 원형형태로 지름은 10m 내외로 그늘막이 쳐져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이동하면서 직사광선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늘막 밑으로는 부모들이 앉아서 지켜볼 수 있게 나무데크 계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것이 모래놀이 후에 옷에 붙은 모래를 털 수 있는 에어건이 설치되었다는 것. 더불어 물을 받고 손, 발, 장난감을 씻을 수 있게 수도 시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한편에는 이용수칙 안내판이 달려있고요. 따로 이용시간이 정해지진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모래질이 참 좋습니다. 보통 모래놀이터에 일반흙을 가져다 놓아 먼지가 풀풀 날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진짜 모래입니다. 입자가 커서 먼지도 안 날리고 물을 부어도 금방 스며들더군요.
오후 4시경에 갔더니 우리밖에 없네요. 전세 내다시피 이리저리 모래를 파고 노는 아들입니다.
모래놀이터 앞으로는 우항공원의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뛰어놀기 좋아 보이네요. 반려견 산책시키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 2~3팀이 더 와서 같이 놀기 시작합니다. 가져온 장난감을 두고 실랑이를 하긴 했지만 각자 좋아하는 장난감을 든 체 모래를 파고 즐겁게 노네요.
마치며
일요일 오후 4시쯤에 가서 6시까지 두어 시간 정도 금모래성 놀이터에서 아들과 함께 놀다 왔는데요. 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지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모래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아 10명 안팎이면 터가 복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문나기 전에 많이 놀다 와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래질이 너무 좋아서 먼지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모래놀이 후에 툭툭 털면 잘 떨어지는 그런 모래였고요. 바로 옆에 에어건이랑 수도시설도 되어 있어 모래놀이 후에 뒷정리도 편했던 것 같네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육아종합지원센터도 둘러보고 우항공원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슈퍼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먹을거리 사러 다니기도 편하고요.
앞으로 자주 들를 곳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구미 산동 금모래성 놀이터 방문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