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산 카시트가 다이치 원픽스 360입니다. 신생아부터 5세까지 사용가능하다기에 구매했는데 두 돌이 넘어가니 아이가 불편해해서 카시트를 바꿔주기로 하였습니다. 첫 카시트라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2년 가까이 사용했으니 미련 없이 중고시장에 내어 놓으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제 돈 주고 산 다이치 카시트를 2년간 사용해 보며 느꼈던 점과 사용방법, 세탁방법까지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최근에 시즌2 버전이 출시되었던데 제품구매를 고민 중이신 분들에게도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이치 원픽스 360 카시트
사용체중과 연령
-뒤보기 : 0~13kg / 신생아 ~ 15개월
-앞보기 : 9~18kg / 9개월 ~ 5세
고정방식
ISOFIX + 서포트레그
무게
13.4kg
사이즈
430(D)*630(W)*640(H)mm
특징
-360도 회전(앞보기 뒤보기 모두가능)
-4단계 카시트 각도 조절
-4단계 이너시트 조절 가능
-8단계 헤드레스트 조절
-전용 선바이저 장착
가격
정가 750,000원
구매가 약 30만 원 정도(할인특가 기간 이용)
설치분리
1. 설치방법
차량 뒷좌석에 설치할 자리를 선택해 주세요. 보호자 1명만 주로 타고 다니는 경우 운전석 뒤쪽에 설치하는 게 동선상 편리합니다. 하지만 조수석 뒤편에 설치하는 게 차량을 도로에 세워놓고 아이를 태우고 내리기는 더 안전합니다.
자리를 정했다면 카시트의 서포트 레그를 편 상태로 설치할 좌석에 카시트를 올려놓으세요.
ISOFIX 길이조절 레버를 당긴 상태에서 ISOFIX latch가 튀어나오게 당겨주세요. 두 번째 사진의 빨간 원 부분이 ISOFIX 앵커로 여기에 latch가 맞물리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카시트를 자동차 좌석 쪽으로 밀면 latch가 앵커에 맞물리고 인디케이터가 녹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연결이 되면 ISOFIX latch가 안 보이게 최대한 밀착시켜 줍니다.
그다음 서포트 레그 양쪽에 있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차량 바닥으로 최대한 내려서 고정시켜 줍니다. 고정이 잘 되면 인디케이터가 녹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여기까지 하시고 카시트를 흔들어 보았을 때 고정이 잘 되었으면 설치는 끝입니다.
2. 분리방법
분리는 설치의 역순으로 해주시면 되는데요. ISOFIX 앵커에 결합된 latch를 풀기 위해서는 빨간 네모 안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레버를 당기셔야 latch가 해제되게 됩니다. 그 이후에 서포트 레그의 길이를 줄여주시면 바로 분리가 됩니다.
사용방법
1. 각도조절과 회전
카시트 전면부에 는 레버 2개가 붙어 있습니다. 좌측의 작은 것이 회전 레버, 우측의 긴 것이 각도 조절 레버입니다.
- 각도 조절 : 레버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카시트를 밀고 당기면 1~4단계로 각도 조절이 됩니다.
- 카시트 회전 : 카시트 각도가 4단계(제일 누운 상태)에서만 회전이 가능합니다. 4단계에서 레버를 들어 올리고 좌우로 밀면 쉽게 회전이 됩니다.
2. 이너시트 조절
이너시트는 총 5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너시트는 총 4단계로 조절할 수가 있는데요. 아이의 체형에 맞게 단계별로 조절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좌측이 이너시트가 모두 달려있을 때, 우측이 모두 제거하였을 때입니다.
헤드레스트는 뒷부분에 있는 레버를 잡아당긴 상태에서 위아래로 조절하면 8단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3. 세탁방법
다이소 원픽스 360은 몸에 닿는 시트 부분을 전부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는데요. 좁은 차 안에서 하려니 조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시원하고 밝은 야외에서 하시면 좀 더 수월하게 시트커버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카시트 뒷면 리어커버를 열면 이렇게 헤드레스트를 고정하는 고무줄이 걸려있는데요. 이걸 풀 때 손으로 잘 안되니 송곳 같은 것이 있으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봉제물을 모두 분리하면 이렇게 헐벗은 상태가 됩니다. 시트커버는 물세탁 가능하니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솔직후기
제 돈 주고 사용한 첫 카시트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사용 후 느낀 점을 말해볼까 하는데요.
1. 좋은 점
-회전이 되는 점. 차밖에서 아이를 카시트에 앉힐 때 부모 쪽으로 돌려놓고 하는 게 확실히 편합니다. 차 안에서도 내쪽으로 돌려놓고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회전이 되는 덕분에 신생아 시기에 뒤보기도된다는 것도 좋은 부분입니다.
-각도조절이 되는 점. 뒤보기할때는 최대한 눕히고 조금 더 월령이 높아지면 밖을 보는 걸 좋아해서 앞보기로 각도를 최대한 세워 주었어요
-전용선바이저가 있어서 좋아요. 차를 태워놓고 선바이저를 내려놓으면 아이가 빨리 잠들고는 했어요.
-시트재질이 좋아요. 부드러워서 아이의 거부감이 없었어요.
2. 아쉬운 점
사실 다이치 카시트 쓰면서 아쉬운 점이 더 많았는데요. 몇 가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용연령은 0~5세까지 이지만 신생아부터 쓰는 카시트라 앞보기 1단계를 해도 아이가 누워있는 느낌이 납니다. 누워있는 것도 아니고 제힘으로 앉아있는 것도 아닌 자세 때문에 많이 불편해했어요. 두 돌이 갓 지난 시점에서 창밖을 보고 싶은 마음에 이런 자세가 불편한지 카시트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다른 카시트로 바꾸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실제로는 3세 이상은 사용하기가 힘들 것 같네요.
-이건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요. 각도조절 레버와 회전레버가 같이 붙어있어요. 그리고 전면부에 하나밖에 없어요. 그리고 각도가 4단계 상태여야 회전레버가 작동이 됩니다. 이거 정말 큰 단점이에요.
차에서 아이를 내리려고 할 때 내 쪽으로 돌리려면 각도를 다시 최대한 눕히고 다시 회전레버를 작동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1~4단계 각도에서 모두 회전이 되게 만들었으면 훨씬 나았을 거예요. 두 개의 레버가 붙어있다 보니 어느 게 회전이고 각도인지도 헷갈리거든요. 아이가 바둥거릴 때 레버 때문에 짜증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리고 뒷좌석에 아내가 같이 탈 때면 아내 쪽으로 카시트를 돌려놓기도 하는데요. 볼일을 보고 다시 아이를 태우려고 문을 열었는데 이상태이면.... 각도 조절 레버가 전면부에 있기 때문에 반대쪽 차문을 열어 카시트를 돌려야 합니다. 회전 레버는 전면부가 아니라 좌우에 두 개가 있는 게 훨씬 편할 듯합니다.
-또 하나는 버클 프런트패드가 잘 빠진다는 건데요. 아이가 거치적거려 불편해하는 적이 많았어요. 잘 빠지지 않게 밸크로로 고정시키는 타입이었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그리고 4단계에서만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헤드레스트를 최대한 높여놓은 상태에서는 회전하면 저렇게 문틀에 걸려 버립니다. 선바이저를 구기면 회전이 되는데 이것도 불편했던 점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내돈내산 다이치 원픽스 360 사용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새로 구매한 카시트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