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네요. 마침 오늘 아내도 휴가인지라 며칠 전부터 가고 싶다던 찜질방에 다녀왔습니다. 구미역 앞에 위치한 발리스파란 24시 찜질방인데요. 결혼 전에 몇 번 갔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한때 동네마다 넘쳐나던 찜질방도 이제 흔하게 볼 수는 없는데요. 구미 찜질방도 마찬가지여서 총각 때 가끔 데이트하던 장소가 코로나 여파에도 문을 닫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구미 발리스파는 구미역 바로 앞에 위치한 24시 찜질방입니다. 주차장도 잘 구비되어 있고 수면실도 있어서 업무차 구미에 들렸다가 잠깐 쉬고 가는 장소로도 많이들 이용하는 곳입니다. 테라스 5라는 빌딩 지하에 위치해 있어 나름 현대식의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거의 5년? 만에 찾아간 곳인데요.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은 느껴졌지만 아직도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수건이나 찜질복도 깨끗했고 시설도 유지보수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구미 발리스파에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찜질방 정보와 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구미 발리스파 기본정보
* 주소 : 경북 구미시 구미중앙로 11길 6
* 전화 : 054-456-8248
*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시설 : 주차장, 사우나, 4가지 테마방(소금방, 황토방, 산림욕방, 아이스방), 매점 등
* 이용요금
구분 | 대인(8세 이상) | 소인(12개월 ~ 7세 이하) |
사우나 | 8,000 | 5,000 |
찜질방 | 13,000 | 8,000 |
* 오시는 길
이용후기
빌딩 지하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발리스파를 이용하면 사우나는 2시간, 찜질방은 5시간 무료쿠폰을 주니 카운터에서 받아놓으셨다가 출차 시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발리스파는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별도의 세면용품을 구매할 수 있구요. 결제를 하시면 찜질복과 함께 신발장 번호를 안내해 줍니다. 그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열쇠를 빼서 탈의실 사물함 열쇠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는 찜질복 색상이 특이하네요. 주황색이 남자 찜질복입니다. 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들어가시면 이렇게 매점이 보이구요. 찜질방 손님이 많이 없는지 매점에 직원은 없구요 로비의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먹으면 되는 구조입니다.
군데군데 쉴 수 있는 의자와 누울 수 있는 매트가 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네요.
볼 수 있는 책도 몇 권 있구요. 의료용 온열안마기와 안마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수면동굴입니다. 2층은 여성전용이라고 되어있네요.
전통장작불한증막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방안에 아주머니들이 즐겁게 담소 중인 것 같아서 여기는 패스합니다.
찜질방은 저온> 고온 순으로 아이스방, 산림욕방, 황토방, 소금방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무난한 황토방으로 향합니다.
세월의 흔적처럼 황토벽에는 낙서 흔적이 많네요. 은은한 조명아래서 30분 정도를 누워있으니 찜질복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왔습니다. 개운하게 땀을 흘리고 씻으러 갑니다.
남자 사우나는 수건, 샤워타월, 비누, 스킨로션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관리도 깨끗하게 되어있구요. 평일 낮이라 그런지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온 찜질방이었는데 부족한 시간 때문에 구운 계란 하나 까먹지 못하고 나오니 좀 아쉽기는 하네요. 조만간 또 오자고 아내와 다짐합니다. 아들이 조금 더 크면 같이 와야겠습니다.
다녀와서 기분 좋은 구미 찜질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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