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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모참여수업 딸기따기 체험(feat. 아빠는 나 혼자)

어제는 어린이집 부모참여수업으로 딸기따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첫 부모참여수업이었는데요. 아내도 같이 참석해서 세 식구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0세 반때는 교실 안에서만 있었는데 한 살 더 먹으니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이가 크고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네요. 품 안에서 목도 못 가누던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나 대견하기도 합니다.

 

부모참여수업
첫 어린이집 부모참여수업 딸기따기 체험

 

 

 

부모참여수업 초대장이 오다

 

요즘은 키즈노트라는 앱으로 매일 아이의 활동사진들을 보내주고 알림장으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내와 같이 키즈노트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부모참여수업은 부모 일정조율이 중요하기에 한 달 전쯤에 공지가 왔습니다.

 

당연히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라도 가기로 합니다. 하원길에 담임선생님께 부모 둘다 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물론 된다고 하시네요. 물론 이때는 부모님들이 많이 와서 혹시라도 인원제한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아빠는 나 혼자

우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가정어린이집입니다. 17명의 아이가 있구요. 0세 반 3명을 제외하면 14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꽤 많은 부모님이 올 줄 알았건만, 몸이 아파서 오지 못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부모가 같이 온 아이는 반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였습니다.

 

대부분 육아를 전담하는 엄마가 온 경우였구요, 아빠가 온 경우는 저뿐이었습니다. 모두들 다 바쁜 사정이 있구나. 아직은 한국 사회에서 부모참여수업으로 연가를 쓰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를 느꼈습니다. 물론 귀찮거나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제외입니다.

 

 

 

그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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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따서 바로 먹어도 되는 농장이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 이후 첫 부모참여수업이었습니다. 내 아이가 선생님과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구요. 아이들은 전부 제멋대로였지만 예뻤습니다. 딸기를 입안 가득히 욱여넣는 모습은 제 아이나 다른 아이나 모두 예뻐 보였습니다.

 

반면에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아이들 틈에서 정신줄 챙기며 일일이 예쁘게 사진 찍으려고 애쓰는 선생님들도 보았습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부모들을 안심시키려고 평소에 이렇게 열심히 사진을 찍는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내 아이의 모습이 더 예뻤고 사랑스러웠습니다. 남자는 저 혼자라는 생각으로 부끄러운 마음은 전혀 없었네요. 다음에도 꼭 가기로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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