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 동안 실내 생활로 답답했던 아이들을 위해 어디로 나들이를 가야 하나 고민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대구 경북에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보낼 수 있는 나들이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이런 대구 경북 부모님들을 위해 가성비 좋은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상주에 있는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인데요. 입장료 3천 원에 동물, 식물, 놀이터까지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음식도 싸가셔도 되고 외부에서 돗자리나 원터치 텐트를 펴도 되는 시설입니다. 대구 경북 분들에게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적극 권해드립니다.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 이용안내
이용시간
09:30 ~ 17:3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전날 및 당일, 자원관 설립일(6월 3일)
이용요금
※ 주차비는 별도로 없고 이용요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치
경북 상주시 도남2길 137
전시관 시설안내
시설안내도
부지가 상당히 넓습니다. 아이와 함께 주로 가는 곳은 3번 어린이 놀이터, 9번 생물누리관입니다.
생물 누리관 층별 안내
- 1층 : 교육실, 식당
- 2층 : 안내데스크, 카페테리아, 편의점, 수유실, 전시시청각실, 재루의 자연놀이터, 미생물체험관
- 3층 : 상설전시실(제1,2 전시실)
관람과정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에 도착하시면 차에 탄 상태로 입구 매표소에서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만 5세 이하는 무로라 성인 2명 6,000원만 결제하고 들어갑니다.
주차장은 아주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어린이 놀이터 바로 앞에 주차하고 들어갔네요.
주차장에서 내리시면 바로 어린이놀이터가 보입니다. 놀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도 충분히 메인으로 올 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기서 놀면 전시관에 들어가지 않을 듯하여 과자 하나 물려주면서 바로 전시관 건물로 들어갑니다. 실제로 저는 전시관 관람 후에 어린이 놀이터를 이용하였습니다.
여기는 어린이 놀이터에 옆에 있는 전시온실입니다. 저희는 전시관 관람 후에 보았지만 먼저 사진 올려드립니다.
온실 내부는 상당히 따뜻하고 습하였습니다. 바깥 날씨가 건조하고 추운 날에는 여기서도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듯합니다. 각종 식물, 꽃들도 보기 좋고 흐르는 냇물 소리도 듣기 좋습니다. 티테이블도 있어 멍 때리며 쉬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제 전시관 본 건물로 들어갑니다. 입구는 2층이 메인 입구이지만 1층으로 가시면 식당과 연결됩니다. 식당에는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으며 상당히 규모가 컸습니다. 다만 메뉴는 2개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전시관 2층의 주 입구로 들어갑니다. 바로 안내데스크가 보이고 여기서 표를 확인합니다.
옆으로 편의점과 카페테리아도 보입니다.
카페테리아는 꽤 자리가 많았습니다. 통유리라 창밖의 풍경이 훤히 내려다 보였습니다.
카페테리아의 문을 열고 나가면 외부 테라스도 있습니다. 여기가 차 한잔 마시기 더 좋네요. 바로 보이는 낙동강을 배경으로 미리 사온 김밥을 먹었습니다.
여기저기 센스가 보이네요. 우산과 돗자리도 무료도 빌려 줍니다. 역시 국립이라 퀄리티가 다름을 느끼네요.
이제부터 2층 전시장 관람입니다.
천장에 매달린 상어도 구경하고요
재루의 자연놀이터로 들어갑니다.
밖으로 나오면 미생물관이 있습니다.
농구골대에 공도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트램펄린에서 한참을 놀았습니다... 땀까지 흘리며 놀았어요.
2층에서만 두어 시간 가까이 보냈습니다.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살살 달래서 3층으로 데려갑니다.
3층은 주로 동식물의 박제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까지? 하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처음 왔을 때 2층에서 너무 지쳐서 3층은 보지 못했는데 동물 좋아하는 아이는 3층부터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 아이는 2층에서 너무 놀아 피곤해서 거의 반 졸면서 보았네요.
3층 로비입니다.
여기부터는 1 전시실입니다. 와! 곰과 사자도 있어요.
파충류도 있고요.
여기부터는 2 전시실입니다.
물고기를 넋 놓고 바라보는 아들...
마치며
저는 이번 방문으로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에 아이와 함께 온 것이 3번째입니다. 아이가 어려서인지 처음과 두 번째에는 시설 중 일부만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하루 종일 보내고 왔습니다.
점심, 커피, 동식물 관람, 놀이터 이용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어중간한 동물원, 아쿠아리움 보다 훨씬 보고 놀 곳이 많습니다. 돈 들어가는 곳은 적고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어린이 놀이터 근처로 돗자리를 펴놓고 하루 종일 보내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는데 충분히 그럴만한 곳입니다.
생물자원관 관람 후에 좀 더 시간이 남으신다면 바로 지근거리에 있는 경천섬공원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타기(대여있음)도 좋고 걷기도 좋은 곳이니 들렀다가 오시면 좋은 풍경으로 꽉 채운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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