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 가방끈, 시계줄 등 가죽에 고리를 걸어 길이를 조절하는 제품을 쓰다 보면 내 몸에 딱 맞게 길이가 조절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송곳이나 가위로 벨트 구멍 뚫기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싼 벨트에 삐뚤삐뚤하고 크기도 일정하지 않은 구멍을 뚫어 버리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 가죽 펀칭기인데요. 자주 사용할 일은 없지만 한 번 구매해 놓으면 평생 요긴하게 쓰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산지가 5년 정도 되었는데 매년 2~3번은 사용한 것 같거든요.
오늘 포스팅은 벨트 구멍 뚫기 필수품, 가죽 펀칭기 사용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가죽 펀칭기
인터넷에 '가죽 펀칭기'라고 검색하시면 만원 이내에 구매하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원형 펀칭날은 원하는 크기에 맞게 6가지로 조절이 됩니다. 구멍 크기는 지름이 2 / 2.5 / 3 / 3.5 / 4 / 4.5mm의 6 가지 단계로 조절이 됩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한 칸씩 바뀌면서 구멍크기가 조절이 되는 원리입니다.
홀은 이렇게 속이 비어있습니다. 여기로 원형으로 잘린 가죽 부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펀칭을 할 제품 두께에 따라 펀칭기도 조절이 되는데요. 두께가 얇은 제품에 구멍을 뚫을 때는 이 상태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두께가 두꺼운 제품에 구멍을 뚫을 때는 이렇게 고정클립을 내려주면 펀칭기의 공간이 넓어지게 됩니다.
가죽 벨트 구멍 뚫기
그럼 실제로 가죽 벨트에 구멍을 뚫어 보겠습니다. 아내의 허리띠인데요. 구멍과 구멍 사이의 크기가 어중간하다고 합니다. 한 칸 줄이면 너무 죄이고 한칸 늘이면 너무 바지가 내려가는 그런 상태인데요.
이렇게 3개의 구멍 사이에 구멍 2개를 더 뚫어 주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기존에 나있던 구멍과 똑같은 크기로 뚫기 위해서 이미 뚫린 벨트 구멍에 맞는 펀칭기 크기를 맞추어 봅니다. 이건 3mm가 딱 맞네요. 원형 펀칭기를 돌려서 3mm를 선택해 줍니다.
그리고 가죽 펀칭기를 구멍을 뚫을 정확한 위치에 놓습니다. 그다음 손잡이를 세게 꽉 눌러줍니다.
그럼 이렇게 기존의 구멍과 똑같은 크기의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또 하나의 구멍을 더 뚫어 총 2개의 벨트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새로 뚫은 벨트 구멍이 잘 맞는지 실제로 버클을 채워 보니 잘 맞습니다.
어떠신가요?
송곳으로도 벨트 구멍 뚫기를 할 수는 있지만 가죽 펀칭기를 이용하는 것이 더 쉽고 예쁘게 구멍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가정이나 직장에 하나 구비해 놓는다면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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