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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아기 놀이방 매트 고민? 폴더, 퍼즐매트 비교(본베베, 체리나무, 베베앙)

혼자서는 목도 못 가누던 아이가 앉고 기기 시작하면 아기 놀이방 매트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매일이 육체적으로 힘든 육아에 아이들이 쓸 물건까지 알아보고 고민하려면 시간과 체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한 번 사놓으면 몇 년은 쓰고 만만찮은 비용이 드는 놀이방 매트를 대충 살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놀이방 매트
아기 놀이방 매트 비교

예산을 얼마 정도로 잡을 건지, 설치 장소는 어디까지 할 건지, 청소는 쉽게 되는지, 층간 소음 방지 효과는 어떤지, 충분히 충격을 흡수하는지, 집안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지 등 고민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네요.

 

저도 이런 고민을 한 시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저런 후기 글들과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서 놀이방 매트를 설치한 것이 벌써 1년 6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펜스를 두르고 그 안에만 놓아두었던 것이 거실과 복도, 그리고 부엌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총 4종(폴더매트 2종, 퍼즐매트 1종, 틈새매트 1종)의 매트를 사용해 보았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아기 놀이방 매트 설치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1년 6개월간 사용해 본  폴더매트와 퍼즐매트의 비교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아기 놀이방 매트 필요할까?

놀이방 매트를 깔지 않고 아이를 키웠다는 분들도 봤습니다. 하지만 매트를 깔면 아이도 안전해지지만 부모 본인이 편안해집니다. 넘어져서 어디 부딪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 혼자 놀 때도 좀 더 안심하고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부모가 편안해지는 육아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 손목, 발목, 관절이 시큰시큰하다고 하는데. 매트를 깔아놓으면 바닥이 말랑해서 발목도 덜 아픈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칠 때면 아무 데나 누워도 등이 베기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으니 저는 적극 설치를 권장드립니다.

 

설치하는 시기는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가 혼자 힘으로 앉고 기어 다니는 시점에는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앉아있다가 뒤로 넘어져 뒤통수라도 쿵하는 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

 

그리고 부모가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가 태어나기 전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다면 먼지나 집진드기 예방을 위해 카펫이나 천 재질의 가구는 치우는 게 좋습니다. 카펫 대신 매트를 깔아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놀이방 매트 선택기준

가정에서 흔히 쓰는 놀이방 매트는 폴더매트, 퍼즐매트, PVC매트, 롤매트, TPU시공매트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매트 중에서 저는 무엇을 선택했을까요?

 

제가 원하는 조건과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하나씩 선택사항을 지워나가다 보니 답이 나왔습니다.

 

<나의 선택기준>

* 1~2년 쓸 제품이 아니니 내구성이 좋아야 한다.
* 청소가 편하고 들기에 무겁지 않아야 한다.
* 거실과 부엌에 빈 공간 없이 채워 넣을 수 있게 재단이 가능하거나 사이즈가 다양해야 한다.
*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한다.
* 아이가 음식이나 음료를 많이 흘릴 것이니 바닥으로 흐른 음식물이 고여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수시로 매트를 들어내서 청소하기 편해야 한다.
* 아이가 걷고 뛰기 시작하면 층간 소음이 심할 것이니 거실과 복도 용 매트는 충격흡수력이 좋거나 매트의 두께가 4CM 정도는 되어야 한다. 
* 부엌에는 붙박이장이 많기에 하부 장의 문이 열릴 수 있게 두께가 1CM 이하여야 한다.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 등 구조물이 많아서 재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그래서 저의 결정은요,

<나의 결정>

* 롤매트는 바닥에 깔고 테이프를 붙여 놓으니 들어내서 청소하기가 쉽지 않아 탈락
* PVC 매트는 무겁고 기성 사이즈로는 집안 공간에 빈틈없이 채워 넣을 수가 없어 탈락
* TPU 시공매트는 가격이 비싸서 탈락
* 폴더매트는 거실과 복도에 설치하기로 결정
* 퍼즐매트는 부엌에 설치하기로 결정

 

 

 

 

설치와 사용후기

그래서 저는 거실과 복도에는 두껍고 들어내서 청소하기가 편한 폴더매트를, 부엌에는 얇지만 확장성과 재단이 가능한 퍼즐매트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로 빈 공간이 없이 매트를 설치하려니 머리를 좀 굴려야 했는데요. 설치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베베 제로갭 폴더매트

구성

100*300*4CM 2개, 140*300*4CM 1개, 140*250*4CM 1개, 70*200*4CM 1개

놀이방 매트
본베베 폴더매트

거실에 있는 쇼파는 차마 포기할 수 없었기에 쇼파 부분만 깔지 앉고 사이즈 조합이 가능한 브랜드가 본베베였습니다. 가로 세로 사이즈가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라 가능했네요. 단, 복도는 폭이 보통 110~115CM 정도입니다. 이 사이즈는 나오지 않았기에 거실만 본베베 폴더매트를 설치했습니다.

 

폴더매트는 두께가 두꺼워서 충격흡수는 확실하구요. 탄성은 체리나무 폴더매트에 비해 실리콘처럼 쫀쫀한 느낌이 강합니다. 단, 회복력은 조금 약해서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면 꺼져버리고 회복되지 않더라구요. 매트 위에 식탁의자 올려두고 앉으면 그대로 꺼져 버리니 유의하세요.

 

본베베 제품은 제로갭이라고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는다던데 사실 안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한 번씩 틈새나 들어서 바닥을 보면 먼지나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으니 한 번씩 청소는 해야 합니다. 

 

 

 

체리나무 폴더매트

구성

110*220*4CM 2개

놀이방 매트
체리나무 폴더매트
놀이방 매트

복도에 길이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브랜드였습니다. 단 우리 집 복도의 폭은 115인데 이 제품은 110입니다. 5CM 정도 틈이 발생하는데 이건 틈새매트로 메꾸었습니다.

 

본베베 대비 탄성은 조금 더 탄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합니다. 매트 꺼짐이 덜해서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리나무 틈새매트

구성

110*110*4CM 2개

놀이방 매트
체리나무 틈새매트
놀이방 매트

두께 4CM이며 잘라서 매트사이의 틈새를 메꾸는 폼 재질의 매트입니다. 거실과 복도에 폴더매트를 깔고 남은 빈 공간을 메꾸어 주는 용도로 구매하였습니다.

 

빈 공간을 메우기 좋습니다. 탄성도 쓰기에 적당하구요. 다만 자를 때 부스러기가 좀 떨어지기는 합니다. 

 

 

 

베베앙 퍼즐매트

구성

50*50*1CM 64개

놀이방 매트
베베앙 퍼즐매트
놀이방 매트

거실의 폴더매트는 아이보리 색상이었는데요. 두께 1CM의 퍼즐매트는 당시 아이보리 색상이 모두 품절이었습니다. 선택사항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투톤으로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놀이방 매트
베베앙 퍼즐매트
놀이방 매트

두께 1CM 제품이라 붙박이장과 팬트리 문이 모두 간섭 없이 잘 열리고 있습니다. 다만 충격흡수력은 그만큼 떨어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퍼즐매트는 제조과정에 기름성분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 제품을 열면 냄새도 심하고 많이 미끌거립니다. 따뜻한 물걸레로 몇 번을 닦아내야 미끌거림이 사라집니다.

 

 

 

 

청소방법

놀이방 매트를 구매하실 때 청소방법이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닦을 때는 물걸레나 물티슈, 마른걸레 등 본인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닦아내시면 되구요. 저는 스프레이 밀대 걸레에 알코올을 넣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글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프레이 물걸레 밀대, 소독용 에탄올로 청소와 살균소독까지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 먼지가 공기 중에 날아다니다가 다시 바닥에 내려앉는 것을 아시나요? 그래서 보통 집안의 미세먼지를 신경 쓰는 분들은 물걸레로 청소를 해야 안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allrepairman.tistory.com

 

이 외에 진공청소기 사용이 가능한지 궁금하실 것 같아 제가 사용 중인 삼성 제트 제품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매트를 설치한 이후에 삼성제트에서 나오는 3가지 종류의 청소기 헤드를 다 사용해 보았는데요.

 

놀이방 매트놀이방 매트

이렇게 브러시 표면과 바닥표면이 물리적으로 닿지 않는 침구용 브러시는 폴더매트, 퍼즐매트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침구용 브러시는 사이즈가 작아서 청소기를 더 많이 밀어야 합니다.

 

 

 

놀이방 매트놀이방 매트

다음은 융 재질의 브러시로 소프트마루 브러시라고 하는데요. 보통 우리가 강화마루 바닥에 많이 사용하는 브러시 형태입니다.

 

바닥과 마찰이 잘되어 먼지를 잘 빨아들이는데요. 하지만 놀이방 매트에는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 브러시와 매트 표면의 마찰이 심해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놀이방 매트놀이방 매트

다음은 카펫브러시라고 브러시에 솔이 드문드문 끼어져 있는 제품입니다. 이건 폴더매트에는 마찰이 심해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퍼즐매트에는 사용이 가능했는데요. 다만, 집안이 건조할 때는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사용한 폴더매트와 퍼즐매트에 후기였습니다. 아기 놀이방 매트 선택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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