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타요 시리즈를 구미에서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타요 뮤지컬 관람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두 돌 아이가 한 시간 정도의 공연을 관람할 집중력이 될까? 괜히 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친구 중에 비슷한 월령의 아이가 한 달 전 공연을 잘 보고 왔다는 이야기들 들은 순간 티켓을 구매해 버렸습니다.
아들은 TV를 보여 달라는 소리도 "타요! 타요!"라고 할 정도로 타요 집착남이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5월 13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두 돌 남자아이와 함께 관람하고 온 <꼬마버스 타요 - 용감한 구조대 레스큐 타요> 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타요 뮤지컬 티켓예매
공연제목
가족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 - 용감한 구조대 레스큐 타요> 구미
공연시간
2023. 5. 13(토) 11시, 14시, 18시
2023. 5. 14(일) 11시, 14시, 18시
관람시간
65분
관람등급
24개월 이상
※ 1인 1 티켓 소지하여야 하나 24개월 미만의 유아는 좌석 배정 없이 부모가 안고 관람가능(증빙서류 지참)
객석입장
지정석이며 좌석 이동이 불가하며 공연시작 20분 전부터 입장 가능
관람요금
* 현장 구매 시 R석 60,000원, VIP석 70,000원
* 인터넷 사전예매 R석 34,00원, VIP석 40,500원
* 인터넷 사전예매 + 카카오톡 채널추가 시 R석 32,500원, VIP석 38,500원
예매방법
인터넷 예매 후 현장에서 지류 티켓(예매번호, 신분증 지참)을 수령한 후 입장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아이가 아직 만 두 돌이 안되어 성인 2명, VIP석으로 결제해서 안아서 보기로 합니다. 공연시간대도 오후에는 낮잠을 자야 하기에 오전 첫 타임으로 예매하였습니다.
예매처
인터넷에서 예매하실 수 있구요. 구미 공연이 끝난 이후에 창원, 고양, 성남, 전주, 부산, 인천, 대구에서 순차적으로 투어 공연이 진행됩니다.
해당 지역의 공연 예매를 원하시면 아래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관람후기
주차장이 만차일까 봐 30분 일찍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이 만석이었습니다. 아이와 아내를 내려주고 저는 근처의 구미시청에 차를 대고 걸어왔네요. 사진은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는 구미문화예술회관 전경입니다.
입구부터 실랑이를 합니다. 타요 풍선 등 장난감을 팔고 있어요...
입구에 들어가면 바로 이렇게 포토존이 있구요. 대기줄이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을 동안 아내는 티켓을 수령하러 갑니다.
티켓 수령처는 입구 바로 옆에 있구요. 대기줄이 조금 있습니다.
신분증, 예매번호 확인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름만 이야기하니 이름까지 적어둔 봉투 안에 넣어둔 티켓을 바로 주네요. 물론 24개월 미만 아이의 증빙서류 확인도 따로 하지는 않았구요.
유아의 경우 집중력도 떨어지고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연 시작 직전에 입장하라는 글들이 많았는데요. 저희도 이 말을 듣고 공연 시작 직전에 입장을 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싱글벙글이네요. 주위로 빈 좌석도 많이 보입니다.
엄마 품에 안겨 공연을 보는데요. 시작하는 순간 화려한 조명에 입이 벌어지는 아들입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기분이 흐뭇한 것도 한순간...
10분이 지난 후부터 바둥대기 시작합니다. 앉았다 일어났다 신발을 신겨달라 벗겨달라 탈출을 막느라 진땀을 뺍니다.
만 3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어느 정도 잘 앉아서 보는 듯했는데요. 우리 아이처럼 어린아이들은 65분 시간 동안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중간중간 문을 열고 나가는 사람들도 꽤 보였네요. 물론 저희도 65분의 공연시간 중 10분 관람, 30분 실랑이를 하다가 40분이 지난 시점에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최악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40분이라도 본걸 대견해합니다.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아 주며 외부 휴게실에서 주스와 까까를 쥐어줬네요.
마치며
공연이 시작되면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어서 공연 사진이 없음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연은 타요, 가니, 로기, 라니, 앨리스, 패트, 프랭크를 볼 수 있구요(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조종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나 누나가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레스큐 타요 뮤지컬은 관람등급이 24개월 이상입니다. 그 미만의 아이도 입장은 가능하지만 65분 간의 시간 동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였습니다. 대사 내용도 어린아이가 알아듣기는 힘들어 보였으며 단체로 추는 율동에 흥미를 느끼려면 최소한 만 3살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제가 다시 간다면 만 4살 이후에 다시 도전해 볼 것 같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타요를 좋아한다면요.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가면 음식물 취식도 할 수 없으니 공연 시작 전에 간식거리를 먹이고 컨디션을 조절해서 들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네요.
그래도 아들과 함께한 첫 공연이라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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