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제이파크리조트 막탄 스위트룸 오션뷰 숙박후기
지난주 6박 일정으로 필리핀 세부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크림슨리조트에서 3박 후 두 번째로 3일 동안 숙박한 곳이 바로 제이파크리조트입니다. 제이파크리조트는 규모면에서 크림슨리조트보다 크고 편의시설도 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은 세부 제이파크리조트 막탄 스위트룸 내돈내산 숙박후기입니다.
세부 제이파크리조트
세부 제이파크리조트는 한국인이 많이 가기로 유명한 리조트인데요. 필리핀 리조트 중에서도 가장 한국화 된 리조트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편의시설도 다양하지만 걸어 나가면 슈퍼마켓, 식당가 등 접근성도 좋아서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카지노까지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부 제이파크리조트는 콘도형 숙소가 대부분이며 그 밖에 빌라형 숙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이용한 방은 A동의 504호 막탄 스위트 오션뷰인데요. 체크인 시 오션뷰를 선택하면 1박 당 $22가 추가됩니다.
현관문을 열면 넓은 거실 겸 주방이 나타납니다. 바닥은 카펫으로 된 곳은 냄새가 난다기에 타일로 된 방을 선택했고요.
현관 가까이에는 미니바 겸 주방이 있습니다. 전자레인지까지 구비되어 있으며 생수도 하루 6병 무료로 제공됩니다. 냉장고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막탄 스위트룸에는 화장실이 2개가 있는데요. 주방 반대쪽에 문을 열어보면 이렇게 변기와 세면대가 달린 작은 화장실이 있습니다. 단, 샤워기는 달려있지 않습니다.
거실에는 소파 2세트와 유튜브까지 시청 가능한 TV가 놓여 있습니다. 소파 앞에는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어 편하게 룸서비스를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 하얀 문을 열면 옷장이 나타나고요.
테라스로 나가면 제이파크 정원뷰와 오션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벽면에는 접이식 빨래 건조대도 달려있어 수영복을 말리기 편하게 해 놓았더군요.
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라지킹 사이즈 침대가 있어서 3 가족이 큰 불편함 없이 한 침대에서 잘 수 있었습니다.
방도 꽤나 넓어서 TV, 책상, 소파까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다소 올드합니다.
화장실도 넓어서 쾌적했는데요.
다양한 어메니티가 구비되어 있고요.
그나마 쓸만했던 드라이기지만 한국에서 쓰던 것보다는 약했던 드라이기고요. 콘센트는 신기하게도 110V, 220V 모두 다 달려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전자제품 그대로 가져가서 쓰시면 되니 편리하더군요.
욕조가 있고 샤워기도 벽에 별도로 달려 있습니다. 이전 크림슨리조트에서 사용했던 필터 샤워기 역시 설치했는데요. 생각 외로 수질이 좋았습니다. 필터 색이 거의 변하지 않더라고요. 따로 정수 처리를 하는지 제이파크리조트는 별도로 필터 샤워기를 준비하지 않아도 좋아 보였습니다.
변기는 비데가 달려있고요. 유리 칸막이로 막혀 있습니다.
총평
필리핀 여행 후반기에 3박을 했던 제이파크 리조트는 전반적으로 앞서 묵었던 크림슨리조트에 비해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제가 3박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로비에서 리조트 입구까지 가깝습니다. 그리고 리조트 입구 앞에는 대형 마트, 마사지샵, 식당, 술집, 약국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외딴곳에 덜렁 리조트만 있던 크림슨과는 달리 걸어서 이동가능한 거리에 편의시설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단, 어린아이가 걷기에는 다소 머니 유모차가 필요합니다.
- 전반적으로 땡볕을 걸어 다닐 일이 많이 없습니다. 레스토랑, 편의시설 등이 건물 안에 있고 수영장을 가는 길에도 나무 그늘로 햇볕을 잘 막아줘서 좋았습니다.
-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 좋습니다. 유모차가 이동할 수 있게 경사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크림슨과는 달리 안아달라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데리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 에어컨이 거실과 방, 중앙집중식으로 2 군데서 바람이 나옵니다. 그리고 빵빵하게 잘 나와서 아주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 거실이 있고 주방도 넓으며 화장실도 2개여서 3 가족이 3박을 하기에 크림슨리조트보다 훨씬 편리했습니다.
-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단위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끄럽고 번잡합니다. 조식 식당은 시장통처럼 시끄럽습니다.
- 투숙객 대부분이 한국사람입니다. 그만큼 한국말로 편하게 이야기해도 의사소통이 통하는 게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한국화 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필리핀에서 이만한 리조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고 쾌적한 방, 워터파크, 키즈카페, 카지노, 놀이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조식 등 전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이 만족도가 높을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세부 제이파크 리조트 막탄 스위트 3박 숙박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